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42282

광화문에 다시 100만 촛불, "이제는 끝내자"
"하야 꼼수 펴는 박근혜 구속하라", 올 들어 최대인파 운집
2017-02-25 22:36:58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100만 시민이 운집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7차 촛불집회에 "오후 8시 기준 광화문 광장에 연인원이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광화문 북단에서 동화면세점 앞까지, 종로통 종각부근까지, 서대문 방면으로도 참가자들이 모여있다. 올해 들어 최대 인파"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광주 4만명, 부산 2만 5천명 등 전국적으로 107만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퇴진행동은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본집회에서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과 국정농단 세력은 기만과 꼼수를 벌이고 있고 협박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유발언에서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의 주범은 아직도 청와대에 눌러앉아 버티고 있다"면서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도 거부하면서 특검의 대면조사조차도 거부하면서 파렴치한 중범죄자가 국민을 농락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참석자들은 "하야 꼼수 펴는 박근혜를 구속하라", "특검을 연장하라", "황교안은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광화문 한복판에는 박 대통령을 가둔 '광화문 교도소'가 세워지기도 했다. 교도소 철장 상단에는 '면회 금지, 혼이 비정상'이라고 조롱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참석자들은 본집회를 마친 뒤 오후 8시10분께부터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을 벌였다. 청운동길, 효자동길, 삼청동길 등으로 '청와대 포위' 행진과 동십자각 방면, 낙원상가 방면으로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촉구' 행진을 벌였다. 효자동길로 향하는 행진에는 횃불이 등장하기도 했다.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손학규 전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도 깜짝 참석했다. 사전에 테러 위협 첩보가 입수된 문 전 대표 곁에는 경찰 신변보호조가 따라붙으며 밀착 경호했다.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주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공언한대로 불참했다.

탄핵행동은 3.1절에도 다시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집회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횃불을 들고 청운동사무소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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