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501205505552?f

"安 부인, 서울대 임용 이후 6년 동안 교수평가 최하위권"
전병남 기자 입력 2017.05.01 20:55 수정 2017.05.01 21:40 

<앵커>

안철수 후보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교수 업적 평가가 임용 이후 6년 동안 최하위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교수는 연구실적이 미흡한데 남편 따라서 특혜 채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대선후보 검증팀,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는 지난 2011년 임용 이후 지난해까지 해마다 교수업적평가를 받았습니다.

법의학 교실 소속인 김 교수는, 임용 첫해 전체 6등급 중 5등급을, 2012년부터 2년간에는 최하등급인 6등급을 받았습니다.

2014년 다시 5등급을 받았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내리 6등급에 그쳤습니다.

6차례 평가 모두 점수가 최하위권이었던 겁니다.

서울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교수업적평가는 단과대별로 교수들을 상대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논문을 비롯한 연구실적과 석·박사 지도 학생 숫자, 강의 평가 등을 근거로 매겨지며 성과급 지급 등을 결정하는 인사 자료로 쓰입니다.

김 교수의 평가가 최하위권인 건, 우선 6년 동안 두 개의 논문만 학교 측에 등록하는 등 연구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한 서울대 의대 교수는 "1년에 1편 이상의 논문을 쓴 다른 교수들과 비교해 성과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전문학술지를 통해 SCI급 논문을 한 편 발표했지만, 해당 학술지 순위도 하위권이었습니다.

[서울대 의대 B 교수 : 일반적으로 (인용지수가) 0.4면 낮은 편이죠. 인용으로 보면 평균 1이 안되니까…]

지도학생이 한 명도 없고, 공동 연구만 참여했을 뿐 개별 연구 수주가 한 건도 없다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대는 지난 2011년, 의과학 분야 선도를 위해 필요하다며 정년까지 보장해 가면서 김 교수를 채용했습니다.

김 교수 측은 "융합분야라는 특성 때문에 전통 의학 중심인 업적 평가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SCI급은 아니지만 두 편의 논문을 더 썼고, 연평균 19.6학점을 가르치면서 성실하게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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