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15214426514?s=tv_news


40년 만에 기밀 해제..추가 공개 배경은?

김경진 입력 2020.05.15 21:44 


[앵커]


5.18 관련 단체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미국은 그동안 관련 문건들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우리 정부의 요구에 공개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갑니다.


하지만 진상규명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기밀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6년 미국 국무부는 5·18 당시 관련 문건을 처음 공개합니다.


하지만 민감한 내용은 대부분 지웠습니다.


이번에는 당시 지웠던 부분들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그럴 것이다."라고만 추정했던 내용들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올해가 5·18 40주년이라는 점, 또 이번에는 시민 단체가 아닌 한국 정부의 공식 요청이라는 점이 전향적 공개의 배경이라는 해석입니다.


[최용주/5·18 민주화운동 재단 자문위원 : "이제까지 한 번도 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5·18 진상 규명과 관련해서 미국의 기밀문서 공개를 요청해본 적도 없고, 미국 정부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기밀문서를 해제해준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이번에도 핵심 군사 관련 문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군 작전 통제권을 갖고 있던 한미 연합사나 정보 당국의 문건으로, 발포 명령을 내린 책임자가 누군지 알 수 있는 내용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동일/5·18 민주화운동 기록관 자문위원 : "한미 연합작전 차원에서라도 통보가 됐을 것이기 때문에 미군 쪽의 문서를 확보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외교부와 진상규명위원회는 계속해서 추가 공개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5·18 40주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진실 규명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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