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616193526237

[국회] 박근혜, 송중기 부각 지시..예산 26억→171억 '껑충'
양원보 입력 2017.06.16. 19:35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배우 송중기 씨에게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소식, 어제(15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지요. 박 전 대통령이 안종범 전 수석에게 정부가 추진하는 한류 관련 사업에 송중기 씨를 적극 부각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통령이 특정 연예인을 지목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독려했다는 게 흔한 경우는 아닌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애국심? 팬심? > 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그동안 세월호 가족들한테나, 광화문 광장에서 살을 에는 바람 맞아가며 촛불 들었던 시민들한테나 정말 무심해도 이렇게 무심할 수 있나, 많은 비판 받지 않았습니까.

자, 그런데 그렇게 몰인정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사실이 배우 송중기 씨와 관련된 에피소드로 확인이 된 겁니다.

지난해 4월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호스트는 바로 송중기 씨였죠. 이때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때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 송 씨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지난해 4월 11일) : 드라마에서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애국,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은 행사 중에 '약과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요. 송중기 씨 챙기는 박 전 대통령 마음 씀씀이, 이건 정말 직접 보시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보시죠.

[박근혜/전 대통령 : (박 전 대통령이 만든 약과) 어휴, 별로네 모양이]

송중기 씨 약과 완성… 내려놓는데…

[박근혜/전 대통령 : (송중기 씨가 만든 약과) 아, 이게 제일 예쁘네요. (박 전 대통령이 만든 약과) 이게 제일 보기 싫어 (하하하)]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죠. 자신을 낮춰가면서까지 송중기 씨를 치켜세우는 박 전 대통령, 이분이 정말이지, 한때 유승민 의원에게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레이저 쐈던 그분이 정녕 맞는 것이냐!

자, 그런데 말이죠. 이날 만남에서 더 놀라웠던 게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비범한 기억력이었죠. 후일 송중기 씨가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송중기/'태양의 후예' 종방 기자간담회 (음성대역) : 그날 대통령을 만난다는 사실에 좀 긴장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인사드렸죠. 그랬더니 '예전에 어린이날에 본 적 있잖아요' 하시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송중기 씨도 잊고 있던 첫 만남을, 박 전 대통령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자, 그럼 2013년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 때로 가보죠.

[박근혜/전 대통령 (2013년 5월 5일) : 또 우리 어린이 중에는 강호동 아저씨, 또 송중기 아저씨처럼 나중에 커서 멋진 연예인이 되고 싶은 어린이도 있죠?(네!)]

앞서 그 약과 만들기 체험이 끝나고 두 달 뒤쯤, 박 전 대통령은 안종범 전 수석을 호출합니다.

'송중기 프로젝트를 당장 추진하라!' 지시한 거죠. 그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만들어라, '태양의 후예' 홍보 자료를 보완해라, 또 송중기 씨 입간판을 그 행사장 앞에 세워둬라.

자, 때문에 이 'K스타일허브' 관련 예산은 당초 26억 원에서 출발해 두 차례 증액을 거쳐 171억 원으로까지 증액됐다고 합니다.

이 같은 내용 모두 이른바 '종범실록'으로 불리는 안종범 씨 수첩에 다 적혀있었다고 하죠. 정말 놀라운 소식입니다.

자, 다음 소식은 < 이래서 도널드구나! > 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 캐릭터 뭔지 다들 아시죠? 디즈니의 유명 캐릭터 '도널드 덕'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도널드 덕 캐릭터에 커다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누군가와 닮았다는 겁니다. 음… 잘 모르시겠다고요?

자, 그러면 그림을 거꾸로 한번 돌려보죠. 돌아갑니다, 돌아갑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왕년의 스타, 가수 겸 배우 김무스 씨라고요?

음, 그러고 보니까 뾰족한 앞머리 헤어스타일이 닮기는 했네요. 김무스씨, 요즘 어떻게 지내실까요? 그런데 뭐 미국 사람들이 김무스씨를 알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닮았다는 거죠. 도널드 부리가 도널드의 금발 머리와 닮았고, 이름도 도널드로 같고, 성격 괴팍하고 다혈질인 것도 닮았다는 겁니다.

왜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했냐고요? 주말이라서 조금 가벼운 소식으로 꾸며봤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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