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1974

전여옥 "안민석, 나 고소해라. 고소감도 안돼"
"나꼼수 추종자들이 난리", "나꼼수 지금까지 한 건 다 고소감"
2011-12-28 09:40:19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하얏트 나꼼수파' 발언을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고소감도 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전여옥 의원은 28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제 친구가 그 날 가족행사 때문에 그랬더니 사진을 찍고 요란하더라는 거예요. 뭔가 하고 봤더니 정봉주 전 의원과 안민석 의원이 굉장했대요. 사람들 눈길을 끈 거죠"라며 "그 사람들은 송별회를 여기서 했구나 하면서 저한테 전화를 해줘서 제가 호텔에서 송별회 한 것 같다고 올렸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그 쪽에서 뭐라 그러냐면은 송별회가 아니다, 대책 회의였다, 차만 마셨다면서 차마신 영수증이 11만 7천원인데, 아니 밥 먹은 것만 송별회입니까. 차 마시면서 송별회 할 수도 있는 거지"라며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했다.

그는 "그리고 대책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대책회의를 했으면 정봉주 의원이 왜 들어갔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야 하는데 명예 훼손도 아니고요. 허위 사실 유포도 아니고요. 공직 선거법 위반이예요"라며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헷갈리고 답답해서 저도요, 돌아가는 거 보니까 웃기더라고요. 고소하신다고 하니깐은 고소하시라고 그러세요. 고소감도 안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나꼼수라든가 지금까지 한 건 다 고소감이게요"라며 "고소를 하려면 법 좀 잘 알아보시고 하시라고 하세요"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사용한 '럭셔리한 송별회'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나중에 정봉주의 나꼼수 추종하는 분들이 난리친 거예요. 나도 1년에 한 번 호텔에 뷔페 먹으러 가는데 그게 뭐 럭셔리 하냐면서"라며 "차값 11만 7천원이라도 영등포에 계신 분들이 4인 가족이 삼겹살 회식 2번 할 수 있는 거다, 소주 곁들여서. 그러면 럭셔리 한 거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거야 맨날 좌파 진영이나 진보 진영에서 남이 하면은 뭐라고 하고 자기만 하면 다 옳다고 하는거랑 똑같은 건데 이런 거죠. 곽노현 교육감 아이들이 외고를 갔다면 귀족 고등학교라고 하다가 공부 잘하는 애들이 외고 오는 것으로 왜 난리냐 이렇게 반박을 하잖아요. 이것도 똑같아요. 그래서 웃으면서 지켜봤습니다"라며 수감중인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까지 끌어들여 비아냥댔다.

전 의원이 이처럼 사과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함에 따라 '27일까지'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경고한 안민석 의원이 곧 법적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민석 의원은 28일 트위터에 "정치 전혀 모르시는 노모가 새벽에 전화 주셨습니다. '니 친구 정봉주 감옥 바닥 추울 끼다. 집에 뚜꺼운 담요 있으니 갖다 주거라. 그라고 너그들이 이길 끼다' 눈물이 찡! 어무이 고맙습니다. 새해 건강하이소"라며 단단히 벼뤘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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