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047

고개 숙인 김문수, 소방관 인사조치 백지화
"인사조치가 과잉 부당", "나도 책임이 있어"
2011-12-29 18:15:45           

김문수 경기지사가 29일 자신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했다가 전보조치된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근무자 2명을 원대복귀시키기로 했다. 이날 경기도청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비난여론이 쇄도한 데 따른 조치로 판단된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찾아 이양형 경기소방재난본부장과 만난 뒤 "윤순중 경기도소방2본부장에게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인사발령을 낸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오모(51)소방위와 윤모(35)소방교를 오늘 중으로 원대 복귀시키도록 지시했다"며 "인사조치가 과잉, 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초 이들에 대해 인사조치한 것을 몰랐고, 징계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거듭 징계 인사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선 "경기도시공사 감사를 했던 분이 암에 걸려 남양주로 병문안을 갔는데 위험한 상황이라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중형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었다"며 "상황실 근무자들이 관등성명을 대지 않아 당황을 했었다"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일에) 나도 책임이 있다. 소방 서비스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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