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42735

"4대강 수문 개방하는 그 날까지 가겠다”
[현장] 밴드 '프리버드', 수문 전면개방 촉구 투어 버스킹
17.07.16 11:53 l 최종 업데이트 17.07.16 11:53 l 김종술(e-2580)

 ‘4대강 수문보 전면 개방 촉구’ 밴드 프리버드 공연이 진행 중이다.
▲  ‘4대강 수문보 전면 개방 촉구’ 밴드 프리버드 공연이 진행 중이다. ⓒ 김종술

4대강 수문 전면 개방을 촉구하는 콘서트가 15일 오후 4시부터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열렸다. 밴드 프리버드의 공연에 오마이뉴스10만인클럽, 대전충남녹색연합, 세상을 바꾸는 대전민중의힘, 충남대학교민주동문회 등 10여 지역단체가 함께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서명 운동과 4대강 사업 사진전과 프리버드가 자체 제작한 '강물을 자유케하라'는 스티커를 나눠줬다. 또 제2의 4대강 사업으로 불리는 대전 월평공원과 갑천지구 아파트 개발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전도 벌어졌다.

공연에 앞서 프리버드는 "오늘 시작하는 공연은 4대강 모든 보의 수문이 개방되는 그 날까지 3년이든 5년이든 끝까지 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혈세 22조 원이 투입된 것도 모자라 천문학적인 유지관리비가 해마다 사라지고 있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원래 있지도 않았던 4대강의 보 따위는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다. 자연은 아프면 스스로 치유한다. 인간의 욕심으로 보를 만들고 물을 가둬서 여러분의 생명줄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니 4대강 수문개방을 촉구하는 서명은 당연하다. 여러분의 미래,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함께하자"고 요구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4대강의 아픈 현실을 전하고 있다.
▲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이 4대강의 아픈 현실을 전하고 있다. ⓒ 김종술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4대강 전면 수문개방으로 4대강을 다시 맑은 강물이 흐르고 생명들이 넘치게 하는 의미 있는 행사의 첫 무대를 우리 지역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가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그 안에는 4대강 사업을 시작했던 4대강 적폐세력들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살짝 수문을 눕히는 꼼수가 아닌 제대로 된 수문개방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프리버드와 함께 우리 국민들의 요구를 더욱더 강력하게 해나가겠다. 오늘부터 시작이다. 4대강 수문개방 완전히 개방하고 맑은 강이 흐를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밴드 프리버드는 첫 번째 공연으로 한대수 '물 좀 주소'를 시작으로 공연에 들어갔다. 김광석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김광석 '일어나', 송창식 '고래사냥', '광야에서', '골목길에서', 프리버드 '대한민국' 등을 부르며 3시간 동안 공연을 이어갔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은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는 4대강 사업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였다. 당연히 후유증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곱게 흐르던 강물이 썩어서 매일같이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터져 나오고 있다. 천문학적인 유지 관리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다. 당장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고 두 손 놓는다면 머지않아 국가 파산으로 몰고 갈 거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관심만이 정치권을 움직이고 행동만이 세상을 움직인다. 미래세대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많은 인파가 모이는 문화의 거리에 프리버드 공연이 벌어지면서 북새통이 벌어졌다.
▲  평소에도 많은 인파가 모이는 문화의 거리에 프리버드 공연이 벌어지면서 북새통이 벌어졌다. ⓒ 김종술

 대전 시민의 쉼터인 도솔산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민 대책위가 서명전을 벌이고 있다.
▲  대전 시민의 쉼터인 도솔산에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민 대책위가 서명전을 벌이고 있다. ⓒ 김종술

공연에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졌다. 음료수를 가져다주며 응원했다. 김종창 시민은 '금강에 맑은 물이 흐르기를 기원하며'라고 쓴 봉투를 건넸다. 

 시민들이 4대강 사진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시민들이 4대강 사진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 김종술

 ‘4대강 보 수문 전면개방 촉구와 서명전이 벌어지고 있다.
▲  ‘4대강 보 수문 전면개방 촉구와 서명전이 벌어지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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