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 30일 오전 10시 50분]
조문 시작... 유가족들, 한명숙 전 총리 품에서 눈물
 
▲ '민주화의 대부'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폐혈증으로 타계한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은 정치인들이 조문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빈소에서 부인 인재근씨가 분향하며 영정사진 앞에 성경책을 올려놓고 있다. ⓒ 유성호

오전 10시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공식 조문이 시작됐다.
 
한명숙·이해찬 전 국무총리,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 정동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해진 특임 차관,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 박선숙·김성곤 민주통합당 의원, 신중식·안명옥·이계안·장영달·신계륜 전 의원,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정성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성준 성공회대학교 교수가 빈소를 찾았다.
 
10시 15분께 영정사진을 든 유가족들이 빈소에 들어갔다. 유족들 곁은 한 전 총리와 이인영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켰다. 김 상임고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 유가족들은 한 전 총리 품에 안겨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한 전 총리는 "고문 후유증을 너무 오래 가지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고 너무 빨리 가서 안타깝다"며 "어제 마지막 면회를 했는데 편하게 잠들었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그는 "김근태가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민주화 그리고 인권을 오늘같이 우리가 누리고 살지 못했을 것이다, 국가 공권력의 폭력이 이 땅에서 없어질 때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이 김근태 뒤를 쫓아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다해야 한다"며 "김근태도 일하는 우리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김 상임고문에 대해 "대학교 1학년부터 같이 수십 년동안 민주화 동지로서 항상 바르게 살려고 한 훌륭한 후배였다"며 "우리 역사의 인권을 위해서 자기 생을 바친 역사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1신 : 30일 오전 9시 30분]
 
▲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64세로 별세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가 조문을 하기 위해 빈소로 향하고 있다. ⓒ 유성호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0일 오전 별세한 후 오전 9시 30분 현재 조문객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다. 밤새 김 상임고문 곁을 지킨 이인영 전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담담하게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전 8시께 장례식장을 찾은 문용식 민주통합당 인터넷 소통위원장은 "민주화 운동하던 젊은 시절부터 김 상임고문과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상임고문의 영정사진을 보며 "재단에 걸려있던 사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 조문은 오전 10시부터 가능한 상황이고, 오전 11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장례식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장지는 문익환 목사 등 민주화 열사들이 모셔진 마석모란공원으로, 장례 형식은 민주사회장으로 치르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민주당 상임고문 등 민주계 어른들이 모여 회의한 후 장례 형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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