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53644

중국 간 '복면집필' 교장 "국정교과서 참여는 불찰이지만..."
[발굴] 최인섭 교장 Y한국국제학교 사이트에 심경 토로
17.08.23 21:17 l 최종 업데이트 17.08.23 22:21 l 글: 윤근혁(bulgom) 편집: 박혜경(jdishkys)

 지난 16일 오전 최인섭 교장 취임식이 Y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  지난 16일 오전 최인섭 교장 취임식이 Y한국국제학교 강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 Y한국국제학교

국정교과서 '복면집필'에 유일한 교장 자격으로 참여한 뒤 Y한국국제학교(Y학교) 교육부 파견 교장으로 취임해 특혜 논란을 빚은 최인섭 교장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최 교장의 측근인사는 "최 교장이 메시지 폭탄과 폭언을 극도로 겪어왔다"고 밝혔다.(첫 보도 : 국정교과서 '복면집필' 교장 해외기관장 파견, '특혜' 의혹)

최인섭 교장 "성찰의 계기로"... 사퇴 의사 없음 드러내

23일, 최 교장은 취임 뒤 처음으로 Y한국국제학교 공식 사이트에 올린 '존경하는 Y학교 가족 여러분께'라는 글에서 "국정교과서 집필 참여 이후 학생, 학부모들부터 받았던 신뢰가 무너졌다"면서 "많이 고통스러웠고 참담했다. 저의 불찰"이라고 '복면집필' 참여에 대해 후회했다. 

이어 최 교장은 "저는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던 저의 부임으로 Y학교 가족 여러분들이 가졌을 상실감을 이해한다"면서 "특히 부임하던 날 학부모님들께서 저에게 보내 주신 걱정의 말씀들은 소중하게 마음에 담고 역사 앞에 더 자숙하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최 교장은 "이후 학부모님들께서는 저의 과거 행적을 엄중하게 받아들이셨으면서도 학교 발전을 위해 저에게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고 자평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이 최 교장의 국정교과서 부역 활동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보인다. 

최 교장이 이 학교에서 취임식을 한 때는 지난 16일 오전. 이 취임식 참석자 전언에 따르면 "최 교장은 국정교과서 참여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의 말만 했다"고 한다. 

그러던 최 교장이 취임 7일 만에 자신의 국정교과서 참여 전력에 대해 밝히고 학부모들의 이해를 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국회에서도 최 교장 등 국정교과서 부역자들을 해외 요직에 보낸 교육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첫 보도 : '국정교과서 제작' 3명, 해외 '요직'으로 보냈다)

"역사 앞에 자숙?"... 최 교장은 왜 심경 밝혔을까?

이에 대해 최 교장의 최측근 인사는 이날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최 교장이 자신의 기사에 대한 비난 글을 봤고 개인적으로도 메시지 폭탄 폭언을 극도로 겪어 왔다"고 전했다. 현재 최 교장 가족들은 모두 한국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21일 당진참여자치, 천안여성회 등 22개 단체가 모인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가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교장의 사퇴와 최 교장을 선발한 교육부 책임자의 문책을 촉구했다. (관련 기사 : "친일-독재 미화한 교장의 국제학교장 임명 취소하라")

이들은 회견문에서 "국정교과서 부역자들은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한데도 불구하고 해외 교육 기관장으로 파견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서 "한국국제학교는 해외동포들의 국가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학교라는 점에서 친일미화, 독재찬양 국정교과서 필진으로 참여한 사람이 학교장이 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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