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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날 행사, 과기정통부 장관·국회의장·여당도 줄줄이 불참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격 떨어진 방송의날 축하연, 공영방송 총파업과 언론계의 우려 감안한 듯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2017년 09월 01일 금요일

지상파 방송 개국 기념행사인 방송의날 90주년 축하연에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국회의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영방송 정상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 오후 열리는 방송의날 축하연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방송사 주무부처 중 하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 역시 불참을 결정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실 관계자는 “대신 2차관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세균 국회의장(왼쪽)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치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왼쪽)과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치열 기자.

여당에서도 ‘행사 불참’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실에 따르면 방송의날 축하연에 여당 간사는 물론 여당 의원들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여당에서는 모두 불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방송의날 축하연은 한국의 대표 방송사업자인 지상파 방송의 개국을 기념하는 행사다. 박근혜 정부 때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으며 해외순방 등으로 참석이 불가피할 경우 국무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낭독했으며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올해 행사에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당에서도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만 참석하는 행사로 격이 크게 떨어졌다. 방송협회는 지상파 3사가 주축이며 고대영 KBS 사장이 협회장을 맡고 있다. 행사에는 김장겸 MBC 사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이인호 KBS 이사장 등이 주최측으로 참석하게 된다. 

방송협회에 따르면 대통령의 메시지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대독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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