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10121554001

[속보]靑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최초보고 시점 허위발표, 위기관리지침 불법 변경”
손제민·김지환 기자 jeje17@kyunghyang.com 입력 : 2017.10.12 15:54:00 수정 : 2017.10.12 15:55:35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사건 당시 최초 보고 시점과 국가위기관리 지침을 조작해 발표한 정황을 보여주는 문건이 발견됐다고 청와대가 12일 밝혔다. 

이 문건들에 따르면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세월호 사건을 최초 보고한 시점을 30분 가량 늦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위기관리 매뉴얼 상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국가 재난의 컨트롤타워’라는 부분도 전면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문건을 공개하고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9월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것을 발견했고, 전산공유 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일지를 사후에 조작한 정황 담긴 파일 자료 발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임 정부의 청와대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재판 당시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사건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게 최초로 보고된 시점이 당일 오전 10시였고, 박 전 대통령이 첫 지시를 내린 시점이 10시15분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발견된 문건에 따르면 실제 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은 9시30분이었다고 임 실장이 말했다. 이 문건은 세월호 사건이 있은지 6개월 뒤인 2014년 10월 작성됐다. 

임 실장은 “결국 최초 보고 시점을 30분 늦춘 것”이라며 “보고 시점과 통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당시 상황이 1분, 1분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상에 위기관리를 총괄하는 주체가 국가안보실로 되어있었지만 사후에 안전행정부로 변경했다고 임 실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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