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016221300573?s=tv_news


[비하인드 뉴스] "다스는 누구 겁니까?" 

박성태 입력 2017.10.16 22:12 


3:08부터 5분25초까지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오버 액션' 제동 > 입니다.


[앵커]


누구 얘기인가요?


[기자]


오늘(16일) 자유한국당 아침 회의 모습을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관련해서 류여해 최고위원이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하자 급기야 홍준표 대표가 말렸습니다. 직접 보겠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새 헌재소장 후보를 추천하지 않으면) 헌법과 법률 위배가 명백함으로 다시 이야기하지만,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기자들이 너무 오버액션하면 안 써줘요, 안 써줘.]


[기자]


홍 대표 말대로 류 최고위원의 주장은 별로 기사화가 안 됐고요. 오버액션하지 말라는 홍준표 대표의 말은 이렇게 여러 곳에서 기사화가 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래도 비하인드 뉴스에는 나왔네요. 결과적으로 보자면. 아무튼 제1야당 최고위원이 탄핵을 너무 좀 쉽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냐, 이게 아마 야당 대표의 생각이었던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오버액션은 말렸지만 본인이 끈질기게 주장했던 통신사찰 의혹제기라는 끈질긴 액션은 오늘도 계속됐는데요.


오늘 홍준표 대표는 부인에 대한 통신자료 확인이 모두 1년간 8번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박근혜 정부 때 4회 그리고 문재인 정부 때 4회인데요. 모두 문재인 정부 때는 5월 10일 이후에 창원지검에서 통신자료를 확인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홍 대표는 6월 20일까지 비서실장인 염동열 의원의 통신자료를 확인해 보니 8번이 조회가 돼 있었는데 현 정부도 포함이 됐다고 주장을 하면서 본인을 사찰하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제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몇 가지를 확인을 해 봤는데요. 확인 결과, 염동열 비서실장은 7월 10일날 당대표 비서실장에 임명이 됐습니다. 그래서 6월 20일까지의 통신자료 확인과는 홍준표 대표와의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요.


그리고 홍 대표 부인에 대한 통신자료 확인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에 창원지검이 해명을 했는데요. 공안사건에 관련 피의자의 통화 상대방으로서 통신자료를 확인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잠깐 5월달에 있었던 기사를 하나 보면, 당시 경남도 공무원이, 저희 JTBC에서도 보도가 됐었는데요. 보수단체 임원들을 당시 홍준표 후보 유세에 동원했다, 이런 의혹이 있었고 5월 4일날 경상남도 선관위가 창원지검에 고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 관련해서 피의자의 통화 상대방으로 통신자료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앵커]


차라리 그냥 얘기가 안 나왔으면 더 좋았지 않겠느냐는 생각들도 하겠군요.


[기자]


끈질기게 의혹은 제기하지만 다 좀 무모했던 것으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다스는 누구 겁니까?" >


[앵커]


이게 요즘 뭐, 이른바 댓글에 이게 다 들어간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스는 이상은 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씨가 최대 주주로 돼 있는데 실소유주 의혹이 계속 불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진상규명을 하자, 이런 게 캠페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몇 가지를 보면 오늘 기사에 MBC 아나운서들이 신동호 국장을 고소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여기에 아무 상관없는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댓글이 달렸었고요. 21호 태풍 관련, 태풍 란의 진로를 묻는 기사에도 역시 다스 댓글이 붙었습니다. 잠시 뒤에 방송될 텐데 '냉장고를 부탁해'에 방송인 김생민 씨가 출연한다에도 역시 '그뤠잇!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댓글이 붙기도 했습니다.


패러디도 인기를 끌었는데요. 스타워즈의 악당 다스베이더가 이름이 순전히 비슷하기 때문에 주로 출연을 했습니다. 저런 모습으로 '그래서 다스는 누구 거냐'라는 패러디가 나왔었고요. 특정 동물이 하단에 출연하기도 했었습니다.


역시 과자 이름에 다스를 붙인 패러디물이 있거나 또는 만화에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스!' 이런 식으로 패러디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옛날에 '그런데 정유라는' 이거에서 시작이 된 모양이죠? (그렇습니다.) 따지고 보면. 다스가 다 아시는 것처럼 자동차 부품업체인데 어찌 됐든 광고도 안 하고 이렇게 이름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아는 이름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다스는 누구 거냐, 누구 겁니까, 공식적으로는?


[기자]


서류상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씨의 것으로, 최대 주주로 돼 있지만 실소유주는 계속 물어보면 답이 나오지 않겠냐는 건데요. 오늘 방송인 김어준 씨는 질문을 통일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어준/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늘) : '누구 건가?' 이것을 통일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통일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다스의 실소유주에 대해서 의문을 품는 것은, 다스가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던 BBK에 190억 원을 투자하면서 사실상 두 사람의 소유주가 같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출발합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노트북을 덮어라" > 입니다.


오늘 정무위 국감 모습을 잠깐 볼 텐데요. 자유한국당 의원들 노트북에 가지런히 저렇게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이라는 종이가 붙어 있습니다.


저렇게 붙여 놓으면 의원들이 질의할 때 자연스럽게 카메라에 노출이 돼서 요즘 자유한국당에서 상당히 신경 쓰는 시위 방식입니다. 사실 국감 전에 저 각을 맞춰서 종이를 저렇게 열심히 붙이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민주당에서 상당히 신경이 쓰여서 오늘 정무위 국감에서 저걸 떼달라, 이렇게 요구를 하자 안 떼줬었는데 그러면 노트북을 좀 덮자고 요구를 했었고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노트북을 덮고 결국은 간사협의를 통해서, 정회한 뒤에 간사협의를 통해서 노트북을 덮고 하기로 얘기가 됐습니다.


오늘 야당의 노트북 시위로 정무위뿐만 아니라 농해수위, 국토교통위 그다음에 보건복지 국감이 모두 일정 부분 파행을 겪었습니다.


사실 저렇게 노트북에 푯말을 붙여서 카메라에 잡히게 하는 시위 모습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많이 했던 겁니다. 그래서 오늘 자유한국당은 당신들도 야당일 때 하지 않았냐고 주장을 했고 민주당에서는 우리도 적당히 하다가 뗐다, 그러니 몇 번 노출됐으면 너무 오래 끌지 말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앵커]


신경 쓰이기는 쓰이는 모양이군요.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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