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108221422728?s=tv_news


[비하인드 뉴스] 새우와 할머니..속상할 자격 없는 일본

박성태 입력 2017.11.08 22:14 수정 2017.11.08 22:15 


[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새우와 할머니 > 입니다.


[앵커]


만찬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어제(7일) 청와대 환영 만찬에 대해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어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는데요.


일본이 반발한 것은 먼저 독도 새우입니다.


산케이신문 홈페이지를 잠깐 보면 첫 화면에 저렇게 만찬상이 나와 있었고요.


그리고 독도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전달하려고 독도 새우를 만찬상에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독도 새우는 도하 새우의 별칭인데요. 울릉도와 독도 인근에서만 잡힙니다.


그리고 일본 방송에서도 그러다 보니까 독도 새우라는 고유명사를 쓰다 보니 자신들이 주장하는 다케시마 새우라고 못하고 저렇게 독도 새우라는 표현이 오늘 여러 번 일본 방송에 나갔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효과가 있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독도와 울릉도 인근에서만 잡히기 때문에 일본은 독도 새우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반찬에 오늘 불만 있다고 공식적으로 항의를 한 셈인데 청와대는 반찬 하나로 독도가 누구 땅인지 보여준 셈이 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크게 보이니까 좀 특별해 보이기도 하는군요.


[기자]


저는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꽤 크고 좀 비싸고 맛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요. 어제 이용수 할머니가 만찬에 초청된 것도 역시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만찬장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포옹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는데요.


이용수 할머니는 2007년에 위안부 피해자로서 미 하원에서 일본군 만행에 대해서 증언을 했고 이 증언을 계기로 미 하원이 만장일치로 일본에 책임을 요구하는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이 여기에도 항의를 했는데 이 항의 소식을 전해 들은 이용수 할머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심 없는 일이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사진은 상당히 상징적일 수 있고 일본으로서는 굉장히 속상한 그런 상황일 수도 있는데 일단 속상할 자격이 없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일본은 굉장히 극진히 환대를 했지만 성과는 그러면 우리가 오히려 낫다, 이렇게 평가를 한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우선 환대 측면에서 보면 그런 면이 많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골프입니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아베 일본 총리와 골프 라운딩을 즐겼었는데요.


골프 라운딩 중에 아베 총리가 벙커에서 넘어지는, 저렇게 뒤로 넘어지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 사람이 지금 총리입니까?


[기자]


아베 총리인데요. 여러 번 넘어진 건 아니고 한 번 넘어진 것을 저렇게 자세하게 한 겁니다.


지금 빨간원 안에 있는 사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인데 벙커에서 시간을 끌다 보니까 좀 거리가 멀어지자 서두르다가 저렇게 넘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그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러 막 뛰어가는 그런 모습은 또 안 보이네요.


[기자]


몇 번 벙커 탈출에 실패해서 다른 사람들은 다 앞을 보고 있는 측면이었고요.


벙커에서 넘어지는 일이 흔하지 않은데 서두르려다가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국회 연설에서 LPGA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을 극히 칭찬하기도 해서 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자기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를 또 거명하면서 골프장 선전도 동시에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조원진 피케팅 '퇴장' > 입니다.


[앵커]


이것 역시 국회에 있었던 일이죠.


[기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과정에서 있었던 유일한 소란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었습니다.


조 의원은 연설 시작 전에 손팻말을 들고 입장하다가 저렇게 국회 경위 여러 명에게 제지를 당했습니다.


경위 5명이 막아섰는데 약 2분여 만에 실랑이를 벌이다가 퇴장당했고요.


저 팻말에는 한미 동맹 강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라고 적혀 있었고 뒷면에는 영어로도 준비를 해 왔습니다.


[앵커]


같은 내용을?


[기자]


그렇습니다.


한미동맹 강화를 어떻게 보면 가장 강하게 주장한 게 조원진 의원인데 정작 미국 대통령 연설장에서는 소란을 피우다 쫓겨난 셈이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박 전 대통령 석방을 트럼프 미 대통령한테 요구하는 건 좀 그렇네요.


[기자]


조원진 의원 측은 얼마 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 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좀 석방해 달라는 취지의 본인 인터뷰를 백악관에 메일로 보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아무리 초강대국 대통령이라고 하지만 다른 나라 사법체계에 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런데 특이할 만한 점은 오늘 민중당 의원 2명도 저렇게 사실 피케팅을 했습니다.


전쟁 반대, 평화. '평화를 원한다' 이렇게 했는데요.


이 두 사람은 저런 내용을 종이에 써서 말아서 가지고 와서 국회 안에서, 어떻게 보면 좀 약간 순화된 식으로 항의표시나 원하는 걸 표시할 수 있었는데요.


사실 조원진 의원도 저렇게 했으면 됐을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는데 조원진 의원은 피켓을 들고 들어오면서부터 소란을 피우다 보니까 들어오지 못한 겁니다.


이 때문에 조원진 의원이 굳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얘기하려고 했으면 저런 소란까지 피우지 않았어도 되는데, 이렇게 따지고 보면 사실은 오늘의 소란은 국내 정치용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기식, 그런 건가요? 마지막 키워드를 보죠.


[기자]


마지막 키워드는 < "다른 피고인과 달랐다" > 입니다.


[앵커]


누구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의 결심공판이 있었습니다.


대기업 등이 동계스포츠 영재재단에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1년 6개월의 구형을 받았는데요.


다른, 이전에 구형을 받았던 피고인들과 비교를 하면 형량이 꽤 낮은 편입니다.


[앵커]


그렇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책임 회피에 급급한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서 낮은 구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한때 특검 도우미라는 말까지 있었으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변호인은 좀 애타게 선처를 호소했는데요.


장 씨가 가족까지 팔아먹었다, 이모 등에 칼을 꽂았다는 말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들었었고, 다른 타인들로부터요.


또 아이스크림을 받아먹으려고 자백을 했다는 소리까지 들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앵커]


그런 얘기도 있었나요?


[기자]


네.


[앵커]


알겠습니다. 본인은 그런데 그렇게 길게 얘기하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본인은 짧게 "잘못했다"고 하면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