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81653


전현희 의원 발언 중에 몸싸움... 신연희 청장 때문?

'세곡동 어린이 도서관 개관식' 사회자, 전 의원에게 발언 중단 요청 ...지지자들 항의

17.11.30 17:05 l 최종 업데이트 17.11.30 17:13 l 글: 추광규(chookk7) 김은경(saint444455) 이명수(mysoo501)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전현희 국회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한 행사장에서 사회자가 국회의원에 대한 발언 중단을 요청해 몸싸움까지 가는 소란이 벌어졌다. 


전현희 의원 발언 중 일어난 소란 



문제가 된 장소는 서울 강남구 세곡동 못골 한옥마을에서 29일 오후 2시 30분께 열린 '세곡동 어린이 도서관 개관식'.  앞서 수서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세곡동 못골 한옥마을은 2013년 20억 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됐으나 수년째 방치되다가 지난해 8월 전현희 의원의 제안으로 어린이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어린이 도서관은 전 의원이 한옥마을의 활용 방안으로 ▲ 주민요청 수용 ▲ 어린이도서관의 법적 시설기준 충족 ▲ 한옥 특성상 독서와 놀이 등 다양한 이용행태 수용가능 ▲ 인접 초등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가능 등을 고려해 사업을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전현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갈등은 사전 행사와 내빈 소개가 끝나면서 시작됐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개관 축사가 있은 후 이어 강남을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의 발언 순서로 이어졌다. 전 의원은 개관식 축사를 겸해 어린이 도서관 개관 개요 등 도서관으로 바뀐 진행 과정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


전 의원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자가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발언 제지를 시작했다. 사회자는 "의원님, 의원님"를 연발하며 발언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주민 A씨는 "신 구청장이 '날씨가 추운데 의원님 너무 말씀이 길어져서 아이들이 추우니까..'라면서 사회자를 통해 전 의원의 발언 제지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사회자는 "구청장이 발언을 제지시킨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 구청장이 사회자에게 이 같은 지시를 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일부 지지자들은 "날씨가 추우면 추운 사람이 가야지 왜 의원의 말을 끊느냐"며 사회자에게 항의했고, 신연희 구청장 쪽은 "아이들이 춥잖아"라고 맞받아 치면서 마이크를 둘러싸고 거친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전현희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모두 마치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이런 갈등 상황이 신현희 구청장이 어린이 도서관 개관의 공이 전현희 의원에게 돌아가는 것을 불편해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이 다른 신연희 구청장과 전현희 의원간의 신경전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도서관 개관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는 전현희 국회의원등 내외빈

▲  어린이도서관 개관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는 전현희 국회의원등 내외빈 ⓒ 김은경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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