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205204727416?s=tv_news#none


[단독] 김태효, '댓글지시 보도' 직후 MB와 만난 정황

심수미 입력 2017.12.05 20:47 


'MB 수사 길목' 김태효 전 기획관 소환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안보 브레인으로 꼽혔던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오늘(5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김 씨의 소환은 이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까지 갈 수 있는 길목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기획관이 수사와 관련해 만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이버사 댓글공작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인정했다는 JTBC 보도가 있던 직후에 두 사람이 만난 정황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정황은 김 전 기획관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먼저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군의 조직이나 정보기관의 조직이 무차별적이고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우리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국 직전 이 전 대통령이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만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기획관의 휴대전화에 이 전 대통령 측근과 주고받은 관련 문자가 남아 있었던 겁니다.


이 시기는 "김관진 전 장관이 검찰 조사에서 '우리 편을 뽑으라'는 이 전 대통령 지시를 인정했다"는 JTBC 보도가 있었던 직후입니다.


두 사람은 2004년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습니다


최근까지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사실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10월 이후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과 관련한 수사가 가속화되면서, 김 전 기획관과 이 전 대통령 주변인들과의 연락이 잦아진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남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도 이 때 작성됐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늘 김 전 기획관을 소환해 이 전 대통령의 사이버사 관여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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