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128201308939?s=tv_news#none


핵심 인물 김종백 "다스, 정확한 진실 밝혀져야"

조국현 입력 2018.01.28 20:13 


[뉴스데스크] ◀ 앵커 ▶


보신 것처럼 김종백 씨는 다스의 내밀한 속사정을 알고 있고, 핵심 인물들과 스스럼없이 통화를 한 사람입니다.


그는 왜 녹취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왜 지금 자신의 신분을 공개할 마음을 먹은 건지 궁금합니다.


조국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김종백 씨는 이 회장의 아들인 동형 씨와의 갈등으로 사실상 회사에서 쫓겨났습니다.


동형 씨의 불법행위를 대신 뒤집어쓰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동형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시형 씨와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자 다시 김 씨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김종백] "그분(이동형)이 또 저를 이용만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이번에는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 부득이하게 녹취를 하게 됐습니다."


녹취가 만들어진 계기입니다.


이후 2016년 4월, 이 전 대통령의 집안관리를 맡았던 김동혁 씨가 김 씨에게 접근합니다.


김동혁 씨는 집안 관리를 맡은 인물일 뿐 다스 내부 사정에는 어두웠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여러 언론이 140억 원에 대한 김동혁 씨의 말을 별다른 확인도 없이 내보내는 일이 반복되자 본인의 신분을 공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게 김씨의 말입니다.


[김종백] "녹취록 하나만으로 계속 방송을 하면서, 말이 안 되는 것 맥락을 짚지도 못하고…이 자리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수사 등에) 도움이 되고자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이 자신이 녹취한 파일이 800개가 넘는다고 보도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대부분 사적인 대화라며 선정적인 보도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 씨는 마지막으로 이번 제보를 통해 원하는 건 딱 하나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종백] "진실만 밝혀졌으면 좋겠고 비자금이면 비자금이다. 다스는 누구 거다. 직권남용은 누가 직권남용을 했다. 정확한 것만 짚어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을 때 '다스는 MB 것'이라고 외쳐온 김종백 씨의 노력이 이번에는 검찰 수사를 통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조국현기자 (joj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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