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221201553497?s=tv_news


10년 논란의 중대 변곡점..영장 속 '실 주주 MB' 의미는

심수미 입력 2018.02.21 20:15 수정 2018.02.22 00:04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2007년이죠. 10년 넘게 이어진 진실 공방은 이번 검찰 수사를 통해 커다란 변곡점을 맞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영장에 적시된 '실 주주'라는 의미는 무엇인지 법조팀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구속영장 단계이기는 하지만 검찰이 공식 문서에 다스의 실제 주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못박은 것은 처음이죠?


[기자]


네, 구속영장은 법원 뿐 아니라 주요 피의자의 변호인 등 외부인에게도 공개가 되는 문건입니다.


여기에 다스의 실제 주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명시를 한 것은 그만큼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이 됩니다.


더 이상 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관련 정황과 증거가 충분히 확보가 됐다는 의미로 풀이가 되는데요.


특히 법원이 해당 영장을 발부해 줬다는 점에서 검찰 측 주장이 상당히 소명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검찰과 법원이 그 가능성을 다 높게 보고 있다,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 10년 동안의 의문이 이제는 결론을 맞았다고 저희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그동안에 아시는 것 처럼 실소유 의혹을 꾸준히 부인해왔습니다. 나한테 그런 것 묻지 말라, 그런 얘기도 있었고. 그런데 검찰 수사 논리대로라면 그동안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 이렇게 결론을 내릴수도 있겠네요.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다스에 대해 처남 김재정씨와 형님 이상은씨가 만든 회사일 뿐이라면서 실소유 의혹을 부인해 왔습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공격이라는 단어까지 썼는데요, 또 지난 달 초 이 전 대통령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단 한주의 주식을 가지고 있냐, 배당을 받은바 있냐면서 실 소유 의혹을 전면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반응이 혹시 나와있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은 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를 하고 있는 여러 법조인들을 접촉했지만,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아예 답을 회피했습니다.


앞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만 하더라도, 에이킨 검프 김석한 변호사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취지로 사실관계를 전면부인한 바가 있는데요.


어제 저희 JTBC가 보도해드린 논현동 사저 재건축비를 도곡동 땅값에서 충당했다는 점과, 다스의 실제 주주라는 정황이 재산관리인 구속영장에 적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늦어도 다음달 초 쯤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을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정동기 전 민정수석 등 법률대리인들과 모여 연일 대책 회의를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어제만 해도 대책회의에서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 적도 있었고, 선제적으로 자진출석한다는 얘기까지 나온 바가 있었는데, 오늘 이 상황 이후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심수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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