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315211510315?s=tv_news


[단독] '실세 국방차관' 서주석 위해..5·18 특조위 결과 뒤집나

장훈경 기자 입력 2018.03.15 21:15 수정 2018.03.15 21:43 


<앵커>


국방부의 서주석 차관은 국방 개혁을 지휘하는 이른바 정부 실세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런 서 차관이 한때 5.18 왜곡에 앞장선 조직에 한때 속해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이 조직에 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실세 차관을 보호하려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지난 10일 광주의 5.18 기념재단을 찾았습니다.


88년 국회 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국방연구원 연구원이었던 서 차관은 5.18의 진상 왜곡을 위해 만들어진 5.11 연구위원회에서 활동했는데 여기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서주석/국방부 차관 :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확보한 (국방부 5.18) 특조위 관련 문건들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확인 결과를 소상히 설명해 드리고요.]


지난달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해체된 뒤 후속 조치반이 특조위 조사 결과를 다시 살펴보니 5.18 진상 왜곡은 대부분 육군 80대책위에서 이뤄졌다는 게 설명의 기조였습니다.


계엄군과 시민군이 서로 사격을 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려는 시도의 경우, 육군 대책위가 주도했는데 5.11 연구위가 한 것처럼 잘못 보도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서 차관이 있었던 5.11 연구위는 책임이 덜하다는 취지인데 국방부 담당자는 특조위 조사의 오류가 확인된 거라며, 특별법에 의해 만들어질 진상규명위원회에 이를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특조위 조사관이었던 김희송 전남대 교수가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육군 80대책위는 사전 준비 작업을 맡은 실무 차원의 조직이었고, 계엄군-시민군 쌍방 발포 문건에서 보듯, 육군 대책위의 보고를 받은 5.11 연구위가 왜곡의 핵심 기관이라는 겁니다.


[김희송 전남대 교수/5.18 특조위 조사관 : 지금 현직에 계신 분에 대한 (5.11 연구위원회) 참여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니까 (국방부가) 과도한 해석을 하고 있지 않느냐.]


특조위 보고서 초안에는 서주석 차관의 실명과 5.11 위원회 참여를 부인하는 서 차관의 진술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최종본에서 빠졌다고 특조위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단체는 "서 차관이 해명이 사실이 아닐 경우 책임지기로 약속했다"면서 국방부에 자료를 요청해 서 차관 발언을 검증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김준호)

       


장훈경 기자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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