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319210324407?s=tv_news#none


MB캠프, '김윤옥 명품백' 사업가에 편의 약속..무마 각서 나와

임소라 입력 2018.03.19 21:03 


2007년 당시 정두언 전 의원이 '서명'


[앵커]


앞서 예고해드린 대로 이명박 전 대통령 측과 관련해선 새로운 소식도 하나 들어와 있습니다. 2007년 대선 직전 김윤옥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 그 의혹과 관련된 정황이 새롭게 등장한 겁니다. 오늘(19일) 서울 신문이 보도한 내용이 있는데 확인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소라 기자, 김윤옥 여사가 2007년 12월 재미사업가들로부터 명품가방을 받았고,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자 돈을 써서 이런 사실이 보도되는 것을 막았다, 이게 그동안 나온 내용인데 이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MB캠프가 써준 각서가 나왔다는거죠.


[기자]


네, 서울신문이 조금 전 인터넷판을 통해 MB캠프가 써줬다는 각서를 보도했습니다.


2007년 12월 6일 작성된 것으로 나타난 이 각서는 당시 캠프의 핵심인 총괄기획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서명을 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김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실을 알고 있는 한 재미사업가에게 "앞으로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한마디로 사업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신문은 김 여사가 2007년 또 다른 사업가 이씨를 롯데호텔에서 만나 점심을 먹으며 에르메스 가방을 받았다는 성공회 김모 신부의 주장도 실었습니다.


김 신부는 당시 가방을 건넬 때 자리에 함께 했다는 인물로 알려져있는데 그에 따르면 당시 전달된 가방은 3000만원 짜리였고 이 사실이 뒤늦게 교민 사회에 알려져 언론들이 취재에 들어가자 MB 캠프가 사활을 걸고 막으려고 했다는 겁니다.


[앵커]


이게 그러니까 정두언 전 의원이 말한 경천동지할 일 세가지 중 하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서울신문 보도 외에 추가로 취재된 사실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MB캠프 관계자로부터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우선 언론에 공개된 확인서가 정두언 전 의원이 무마용으로 써준 게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가방이 얼마 짜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김 여사가 받았다는 가방 안에 달러로 3만 달러, 즉 3200만원 정도가 들어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 돈을 돌려주고 추가로 돈까지 줘서 겨우 사태를 막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두언 전 의원도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해서 저희 취재진에 "김 여사가 명품가방을 받아 캠프가 고생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다만 김 신부 등 관련자들은 "가방 안에 돈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현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가 확인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2부에서 혹시 더 전해드릴 내용이 있으면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소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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