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문재인 “노무현 서거 직후 눈물 못흘린 이유는..”
뉴스엔|입력 2012.01.10 08:51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MC 이경규는 1월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신 모습도 보고 상주 역할도 하면서 장례식을 치렀는데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문재인 이사장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는데 첫날에는 눈물이 안났다. 그 순간 내가 결정해야 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 권양숙 여사님에게 어떻게 상황을 설명해야 될지..노대통령 사인도 확인해야 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서거 사실을 발표해야 했다. 장례 절차와 조문객 문상을 신경쓰느라 첫날에는 눈물이 안났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이사장은 "그 다음날부터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났다. 특히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노제 때는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서 무대가 안보여 소리만 들었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언제 가장 많이 생각나냐?"는 질문에 문재인 이사장은 "혼자 있을 때 문득 생각난다. 아주 사소한 질문하나 받았는데 그 순간에 눈물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이사장은 "매일 품에 지니고 다니는 건 아니지만 차마 버릴 수가 없었다"며 고이 간직하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와 1988년 국회의원 첫 출마 당시 선거명함을 공개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