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ocutnews.co.kr/news/4947025


"조총으로 침략했던 일본, 이젠 구글 통해 독도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2018-03-31 11:31 


'독도는 일본 땅' 영토교육 의무화한 일본…구글은 거의 일본 교과서 내용

- 일본, 외국 교과서와 세계 지도에 자국 입장 홍보  

- 해외 정보의 패권 쥐고 있는 구글 '독도는 분쟁지역' 

- 일본이 구글로 세계에 퍼뜨린 자국 입장, 해외 교과서와 웹사이트에 퍼져

- 반크, 해외 포털 등에서 '독도' '동해' 활동  

- 제국주의 침략에 대응하는 독립운동가와 독도 문제 연결해서 홍보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3월 30일 (금)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박기태 단장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 정관용> 일본이 고등학교에서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는 영토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고시했습니다. 소학교, 중학교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고 이제 고등학교도 그렇게 하겠다는 얘기죠. 


반크라고 아시죠? '외교전을 통해서 일본의 독도 도발 풀어본다, 올바른 역사관을 홍보하겠다' 이런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이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 박기태> 안녕하세요.  


◇ 정관용> 이게 일본 정부가 만든 학습지도요령을 관보에 고시한 거니까 이제 확정된 것이고 앞으로 고등학교 교과서와 학교에서 이걸 안 따르면 안 되는 거죠? 


◆ 박기태> 사실 그 전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은 교과서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관보에 오름으로 인해서 이제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모든 교과서에 나오는 것뿐만 아니라 이제 교사가 수업 시간에 이 교육을 시킴으로 인해서 향후 일본의 모든 학생들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배우게 될 것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의무적으로 이런 교육을 해라 이런 거죠? 


◆ 박기태> 맞습니다. 그동안에는 교사의 재량권으로 안 할 수도 있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수업시간에 교사가 반드시 해야 되는 의무감을 갖게 되는 거고요. 또 그 내용에 대해서 일본이 전폭적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우리 정부도 지금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는데 우리 쪽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기태> 일단 우리 쪽의 대응은 새로울 게 없는 것 같은데요. 일단 외교부는 대사 초치를 해서 항의를 했고요. 또 교육부는 이게 동북아시아 평화를 저해하고 또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악영향을 주니까 계속 항의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런 우리의 노력에 대해서 일본이 완전히 귀를 막고 있고요. 오히려 그 이상으로 오히려 완전히 전 세계적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이상 일방적으로 일본의 반성과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우리가 아무리 강력히 항의하고 반발해도 자기는 그냥 제 갈 길 간다? 계속 가고 있는 거죠?  



◆ 박기태> 더 큰 문제는 과거에는 이런 문제가 일본과 한국 사이의 문제였는데 이제 일본이 전 세계적으로 교과서라든지 세계 지도에 일본 교과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 교과서와 다른 나라 세계 지도에까지 일본의 입장을 전 세계로 홍보하는 게 큰 문제입니다. 


그 점이 이제 달라진 점이죠. 최초 이 문제가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1982년도였잖아요. 그때만 하더라도 일본이 이웃나라를 침략한 거라고 해서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심각하게 우리가 비난했잖아요. 그런데 그 내용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서서히 이제는 그 독도 문제까지 끼어 들어가서 지금은 이제 일본 제국주의의 반성을 넘어서 아예 독도 문제를 일본의 키워드로 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그러면 한일 말고 다른 나라의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땅, 동해가 일본해' 이렇게 표기된 교과서들이 많습니까? 또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까? 


◆ 박기태> 큰 문제인데요. 과거에는 해외 학생들이 교과서로 공부했잖아요. 지금은 이제 정보통신사회여서 인터넷으로 공부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해외 정보의 패권을 쥐고 있는 게 구글인데요. 이 구글 사이트에서 한국어를 제외하고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사이트에서 독도나 다케시마를 클릭하면 구글의 180만 개 정보 중에서 엑기스만 요약을 해서 보여주는 게 있어요. 이게 어떤 정보 그래프 같은 형식인데요. 광고 형태로 붙는데 여기에 독도가 일본과의 분쟁 지역이고 독도가 다케시마로 같이 표기돼 있고 거의 일본 교과서 내용처럼 들어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내용이 방치가 되면 일본 구글 사이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많은 사이트로 퍼질 것 같아서 지금 마치 과거 임진왜란 때 일본이 조총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침략했잖아요. 지금은 구글을 통해서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있고 그 내용이 해외 교과서라든지 웹사이트에 퍼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바로 그런 게 일본 정부의 노력에 의해서 그렇게 만들어졌다. 그렇게 보세요? 


(사진=자료사진)


◆ 박기태> 대표적으로 일본의 총리가 해외에 나가는 일본 외교관들이 독도 문제에 대해서 일본 측 입장을 밝히라고 시켰고요. 또 자라나는 일본 청소년들이 해외에 나갔을 때 해외에 있는 청소년들한테 독도가 왜 일본 땅인지 설명을 하는 내용이 유출되었습니다. 


일본은 참 우스운 게 일본 교과서에 있는 그 내용이 일본만의 국내용이 아니라 해외용으로 그걸 같이 시켜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해외인들한테 일본의 입장을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을 보니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우리 정부는 그렇게 다른 나라의 교과서, 다른 나라의 세계 지도 또 구글과 같은 이런 곳에 영향력을 미치는 활동은 안 합니까?  


◆ 박기태> 일단 우리 입장에서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요. 특히 일본 입장에서는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해도 잃는 게 없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는 국제 분쟁화 문제가 놓여 있잖아요. 


저희 반크의 입장은 외교적으로 하는 건 별개라 하더라도 해외 청소년들이 보고 있는 교과서 있지 않습니까? 그 교과서에 독도 문제가 향후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과 연결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독도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반크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 오셨나요, 독도와 관련해서? 


◆ 박기태> 반크는 기본적으로 해외에 있는 포털사이트라든지 웹사이트에 독도라든지 동해 표기 문제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서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구글이 정말 과거 1000군데 포털 사이트 못지않게 힘이 있으니까 지속적으로 구글에서 전 세계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고 있고요. 나아가서 이제 말한 것처럼 교과서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이 독도 문제를 자칫하면 일본과의 분쟁으로 이해할 수 있으니까 독도가 일본과의 과거 제국주의 침략의 일환으로서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심장이라고 해서 독도 문제를 해외에서 일제강점기 때 싸웠던 독립운동가의 콘텐츠와 연결시켜서 외국인들한테 우리가 독도 문제를 제국주의의 침략에 대응하는 독립운동가 사이트도 홍보해서 알리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일본 교과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세계 다른 곳에 미칠 영향, 이게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반크가 최근에 '유관순 열사 알리기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셨다고요? 그것 좀 소개해 주세요. 


◆ 박기태> 외국인들 처음 만났을 때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바로 홍보하고 나서면 외국인들이 난처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독도를 홍보하기 전에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 역사를 먼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 하기 전에 독도를 빼앗겼고 그때 우리나라가 치열하게, 싸웠잖아요. 그런 콘텐츠로 반크에서는 미국과 프랑스와 해외 독립운동가들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과 우리 독립운동가를 연결시켜서 프랑스 레지스탕스 독립운동가들처럼 한국도 그 시대에 치열하게 싸웠던 부분을 조명해서 외국인들한테 독도 문제를 독립운동가랑 비교시켜서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유관순 열사가 프랑스의 레지스탕스같은 사람이다. 


◆ 박기태> 맞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그렇게 해서 우리는 독도를 지켜냈다, 이렇게? 


◆ 박기태> 예를 들면 미국의 조지 워싱턴이라든지 벤자민 프랭클린 같은 분은 지폐에도 있잖아요. 이 사람들이 전부 다 독립운동가들이잖아요.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독도 문제랑 연결시켜서 전 세계에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독립운동가 사이트도 만들었고요. 또 영상도 만들었고요. 또 간단하고 다양하게 회원들이 전 세계 친구들한테 보낼 수 있도록 SNS 콘텐츠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거 어디 가면 쉽게 접할 수 있어요?  


◆ 박기태> 일단 '독립운동가의 꿈' 사이트라고 해서 kkum.prkorea.com 가시면 반크에서 만든 다양한 독립운동가에 대한 콘텐츠가 있고요. 여기에 관련지어서 독도에 대한 정보도 들어가 있습니다.  


◇ 정관용> 반크로 찾아 들어가면 다 거기서 연결돼서 찾아볼 수 있죠? 


◆ 박기태> 맞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꾸준히, 꾸준히 활동 지속해 주시기 바라고요.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야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기태> 고맙습니다.  


◇ 정관용>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이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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