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10212826606?s=tv_news


초미세먼지 고농도 땐 국외 영향 ↑..중국 영향 최대 71%

박소연 입력 2018.04.10 21:28 수정 2018.04.10 22:47 


한-미 NASA 합동 연구팀 확인


[앵커]


당장 내일(11일)부터 황사로 인한 초미세먼지가 걱정이죠. 그런데, 우리 정부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에서도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중국 영향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많게는 71%였고 우리와 위도가 비슷한 '산둥'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2016년 5월부터 6주 동안 한반도 대기오염 특성을 조사했습니다.


NASA의 관측용 비행기가 한반도 전역을 비행하며 측정한 결과를 지상 관측 결과와 종합 평가한 연구여서 특히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해 7월, 연구의 중간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한반도 초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니 국내 영향이 52%로 중국 34%보다 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초미세먼지가 ㎥당 70㎍ 이상 고농도로 발생했을 때는 국내외 영향이 크게 달랐습니다.


2016년 5월 25일부터 관측된 초미세먼지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5월 25일부터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70㎍ 이상으로 급격히 짙어집니다.


이때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니 중국 영향이 71%로 국내 20%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평균 34%를 보였던 초미세먼지 중국 기여율의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공동연구에 참가했던 전문가도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중국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박록진/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중국에서) 여러 가지 오염물질들이 우리나라로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오염물질과 더해져서 높은 농도가 나타나는 것으로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특히 중국 내륙에서도 산둥 권역이 35%로 상하이 25%, 베이징 11%보다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산둥은 우리나라와 위도가 비슷하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국내 미세먼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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