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10204930904?s=tv_news#none


MB '경호처 특활비'도 이시형 쪽으로..수상한 돈 흐름

임지수 입력 2018.04.10 20:49 수정 2018.04.10 22:36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경호처 직원을 처남인 고 김재정 씨에게 붙여주었다는 내용은 어제(9일) 전해드렸습니다. 일종의 '직권남용'입니다. 그런데 경호처가 이 전 대통령 일가를 위해서 동원된 정황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6년 전에 내곡동 특검이 경호처의 특수활동비가 이시형 씨측에 흘러가 사용된 정황을 포착했었다고 합니다. 한 달 짜리 특검이라서 더 파헤칠 수 없었다는데, 검찰이 이제라도 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특검이 출범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낼 사저를 위한 땅을 매입한 계약자가 아들 시형 씨였는데 특혜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특검팀은 뜻밖의 돈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경호처가 은행에 출금을 요청한 수표가 시형 씨에게 흘러간 정황이 나온 겁니다.


문제의 수표는 서울역과 시형 씨의 삼성동 전셋집 근처 현금인출기 등에서 여러 계좌로 입금됩니다.


이 돈 중 일부가 시형 씨의 친구인 A씨의 계좌를 거쳐 강남 일대 주점 관계자의 계좌로 여러차례 흘러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특검팀은 이 수표의 출처를 경호처에 할당된 수천만 원 대의 특수활동비로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특검 연장 거부로, 특검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110억 원대 뇌물 혐의와 관련해 논현동 자택과 차명재산인 부천공장 등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보전을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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