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529212513625?s=tv_news


유네스코 기록 등재, 日 방해로 4년째 표류중

지형철 입력 2020.05.29 21:25 


[앵커]


이렇게 기록을 새로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발견된 기록들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런 기록들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본의 방해에 막혀 있습니다.


지형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우리나라와 8개국 시민단체들이 모여 위안부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했습니다.


당시까지 찾아낸 자료만 2천7백여 건.


그러나 일본의 방해가 가로막습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유네스코 분담금을 낸다는 것이 일본의 무기였습니다.


결국 유네스코는 당사자간 인식이 다르다는 이유를 들어 등재를 보류하고, 먼저 당사자간 대화하라는 결정을 내립니다.


[한혜인/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연구위원 : "일본 방해로 인해서 일본쪽과 한국 7개국 단체가 낸 신청서를 가지고 서로 대화를 하게 돼 있습니다. 근데 일본이 대화를 계속 거부하고 있고 저희들은 언제나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태에서 기다리고 있거든요."]


일본이 일관되게 지연과 무시 전략을 펴는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에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답답할 뿐이라는 반응입니다.


일단 등재를 막은 일본은 뒤이어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등재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억지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전범국가의 죄를 역사에서 지우겠다는 시도인 셈입니다.


일본의 억지가 먹히면서 2년마다 하게 되어있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심사는 2017년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서구의 일부 국가들도 일본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며 위안부 관련자료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영원히 등재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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