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423210307272?s=tv_news#none


해외 물품 반입에 의전팀까지 동원?..'마스팀' 역할 주목

정경윤 기자 입력 2018.04.23 21:03 수정 2018.04.23 22:45 


<앵커>


지금부터는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시작해 회장 가족의 온갖 갑질 의혹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한진 그룹 관련 소식입니다. 오늘(23일) 관세청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관세청은 특히 조양호 회장 가족이 해외 물품을 반입하는 과정에 마스팀이라고 불리는 사내 귀빈 의전팀을 동원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항공 전산센터에서 관세청 조사관들이 압수물을 들고 나옵니다. 수사를 위해 항공 화물 운송 정보를 확보하는 조치로 보입니다.


추가 압수수색은 조현민 전 전무가 대표였던 한진관광과 김포공항 사무실에서도 진행됐습니다.


세관 당국은 조 회장 가족의 해외 물품 반입 과정에 회사 조직이 동원됐다는 의혹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의전 대상 승객을 A1~A3까지 구분해 별도 관리했는데, 일명 마스팀이라고 불리는 사내 의전팀과 수화물 관리팀을 통해 출입국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왔습니다.


조양호 회장 가족은 가장 높은 등급의 의전 대상이었습니다. 


[전직 항공사 관계자 : 어른 빠른 걸음으로 한 3분? 3분 정도면 여권 심사하는 출입국 심사대로 도달하기 때문에 미리 짐을 다 빼서 오죠.]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공항 내 이동이 비교적 자유로운 마스팀 직원들을 통해 세관 검사 없이 짐을 가졌갔다는 제보가 잇따른 겁니다.


[전직 항공사 관계자 : 외국에 나갈 때는 그 케이터링(음식·식기류)에 실어요, 미리 사전에. 케이터링에서 얼마든지 실을 수가 있고 들어올 때는 당연히 세관의 심사를 안 받는 거죠. 하이패스니까…]


관세청은 항공기 화물칸에 실리는 위탁 수화물이나 대한 항공 해외 지점 사이에 오가는 화물도 조 회장 가족의 물품 반입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이찬수, 영상편집 : 김호진)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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