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07204010050?s=tv_news


대륙 횡단 대비해 궤도 맞춘다..철도 기술개발 속도

허지희 입력 2018.05.07 20:40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남북관계가 좋아지면서 당장 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가 높죠.


그게 남북만 잇는 게 아니라 시베리아 건너 유럽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큰데요,


러시아랑 열차 궤도가 달라서 이걸 맞추는 실무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철마는 아직 멈춰 있지만, 준비는 벌써 두만강 건너 러시아까지 가 있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유럽까지 내달리게 될 남북 열차.


그런데, 러시아의 열차 궤도는 우리와 다릅니다.


우리 궤도 넓이는 1,435mm의 표준궤도로 북한과 똑같지만, 러시아는 85mm 더 넓습니다.


국내에선 2015년, 궤도에 맞춰 바퀴 축을 조절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서서히 달리며, 바퀴의 간격을 넓혀 줍니다.


현재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갈 때 열차를 바꿔야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바꿀 필요 없이 직행이 가능해집니다.


서로 다른 열차 칸을 가변형 연결기로 잇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보통 이틀 넘게 짐과 승객을 옮기는 데 허비하던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중순 러시아를 방문해 현지에서 직접 연결 시험을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문형석/철도기술연구원 북방철도연구팀] "저희 연결기가 러시아 (표준)연결기와 호환이 되고, 유럽에 들어가서는 유럽에 있는 표준 연결기와 호환될 수 있는 (방식이다.)"


남은 과제는 화물을 대량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이른바 '장대열차'를 개발하는 일입니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최대 140량짜리 장대 열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 40량짜리 장대열차가 시험운행된 적이 있을 뿐입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현재 장대 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제동 성능 향상과 영하 40-5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부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허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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