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07201400811?s=tv_news


협상 '문턱' 높이는 미 강경파..북·미정상회담 변수로

유선의 입력 2018.05.07 20:13 수정 2018.05.08 02:35 


[앵커]


미국은 앞서 보신 것처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계속해서 협상의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파 참모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인데, 북·미 정상회담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핵무기뿐 아니라 생화학무기 폐기 약속을 요구하고 나선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표적인 강경파입니다.


부시 행정부 때부터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2003년 국무부 차관 시절에는 "김정일 위원장은 포악한 독재자"라고 비난해 북한으로부터 '흡혈귀'라고 불렸고,


2011년 오바마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를 천명하자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앉아서 기다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CVID에 '영구적인 폐기'를 덧붙인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하원의원이던 2016년 방사선 등으로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했던 강경론자입니다.


이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대화 국면이 시작되면서 잠시 북·미 대화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사실상 미국의 비핵화 주문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하자 새로운 요구를 내놓고 있는겁니다.


미국 국회에서도 강경 발언이 나왔습니다.


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북한의 완전한 핵포기 가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려 든다면 정권이 종말을 맞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에 다녀온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는 "미국 현지에 비관론이 팽배해있다는걸 느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관료들의 회의주의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잠시후 뉴스룸 2부에서는 지난주 워싱턴에 다녀온 문정인 특보가 스튜디오에 나와서 북·미 회담을 앞둔 현재 백악관 안팎의 분위기를 직접 전해드립니다.

☞ [인터뷰] 북·미 정상회담 '워싱턴 기류'는…문정인 특보 http://bit.ly/2rsB6gb


(영상디자인 : 이지원)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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