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507201611841?s=tv_news


한·일 신경전? CVID·납북자 정면 거론

조효정 입력 2018.05.07 20:16 수정 2018.05.07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


방금 이 기자가 전해드린 내용으로 봐서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무슨 신경전이 있는 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지금 신경전이 있습니다.


모레 한·일·중 세 나라 정상이 만나서 함께 선언할 내용에 일본이 자기들 관심사와 비핵화를 연결시키려 해서 그렇습니다.


조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는 9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이른바 CVID 원칙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중국, 한국과 함께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핵·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


스가 장관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최대한 압력을 유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납치 문제를 묶어서, 정상회의 직후 채택될 공동선언에 넣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북한 비핵화 문제는 북미회담에서 다룰 의제인 만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논의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 성명이 채택될 것이고, CVID 표현은 담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일본 내부의 문제라며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 북한 비핵화와 납북자 문제에서 발언권을 강화하겠다고 나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채택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hope03@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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