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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정상회담]실무자들 “판문점 가는지도 모르고 차량 탑승”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입력 : 2018.05.27 17:48:00 수정 : 2018.05.27 22:56:43 


ㆍ서훈·송인배·윤건영 등 동행…정보라인 중심 회담팀 꾸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26 남북정상회담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소수 참모들만 인지한 채 극비리에 진행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7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 현장에서 회담 진행에 관여한 일부 실무자들은 차량에 탑승해 청와대에서 출발할 때조차 판문점으로 가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어느 선까지 알렸는지를 두고 “최소화하도록 돼 있었다”고 했다.


5·26 정상회담에는 청와대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등이 동행했다. 송 비서관은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20일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핫라인)가 개설됐을 때 북측과 시험통화를 했다. 윤 실장은 앞서 4·27 남북정상회담 실무 대표단으로 참석하는 등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힌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가정보원에선 서훈 국정원장과 김상균 2차장이 참석했다. 청와대 실무자들과 정보라인을 중심으로 회담팀이 꾸려진 것이다.


지난 26일 저녁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알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회담 시작 즈음에야 회담 개최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회담 종료 후 알게 됐다고 한다. 


대통령 의전을 담당하는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동행하지 않았다. 조 비서관은 4·27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 청와대 전속 사진·촬영사들도 정상회담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 청와대 내부 인사들에게도 말하지 않는 등 철통 보안을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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