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623111002625


또 일베 논란..SBS '왈가닥뷰티' 제작진 "깊이 사과드린다"(종합)

이동우 기자 입력 2020.06.23. 11:10 


/사진=SBS funE 예능 프로그램 '왈가닥뷰티' 캡처

/사진=SBS funE 예능 프로그램 '왈가닥뷰티' 캡처


수차례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논란을 빚었던 SBS에서 또 고(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로 의심되는 자막이 등장했다. 제작진은 즉각 사과 입장을 밝히며 경위 파악에 나섰다.


SBS funE 예능 프로그램 '왈가닥뷰티' 제작진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방송 전 사전 시사를 통해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방송에는 '들어봅시다 고 노무 핑계'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고 노무'는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2013년 충남 천안의 호두과자 판매점에서 포장박스에 '고노무 호두과자'라고 적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졌다. SBS에서 수차례 일베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을 들어 이번 자막도 충분한 의도성을 가졌다는 지적이다.


제작진 측은 "현재 해당 회차 재방송 및 영상 클립은 모두 서비스를 중지하였으며, 이렇게 제작된 경위를 파악하여 조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내부 심의를 더욱 강화하여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SBS 프로그램에서는 일베 논란이 수차례 발생해 물의를 빚었다. 2013년 SBS '뉴스8'에서는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그림을 내보냈고, 2014년 '런닝맨'에서는 일베 로고와 고려대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가 등장하기도 했다.


SBS 측은 논란이 일때마다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는 상황이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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