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629210115134?s=tv_news#none


北, 만나자는 日에 맹공.."과거사 청산부터"

이정은 입력 2018.06.29 21:01 수정 2018.06.29 21:09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은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아직 발을 담그지 못해 초조한 모습입니다.


북한 비핵화 비용을 내주겠다고 제안하고 외무성엔 북한 전담 부서까지 신설하면서 공을 들였는데요.


북한은 "과거사 청산부터 하라"라면서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외무성엔 다음 달부터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전담 부서가 따로 생깁니다.


아베 총리가 특히 해결하고 싶어하는 납치자 문제를 담당할 별도 팀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납치 문제에 대한 대처 강화, 이런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입니다."


이런 움직임엔 북한과 대화하고 싶어하는 일본의 조바심이 묻어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공개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칭찬까지 하면서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을 실천한 주도력이 있습니다. 상호불신의 틀을 깨고 한 발 내딛고 싶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비핵화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한 아베 총리의 발언에 조선중앙통신은 "몇 푼 안 되는 돈주머니를 내밀면서 급진전하는 한반도 문제에 한몫 끼여보겠다는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습니다.


납북자 문제에 대해선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문제로 맞받아쳤습니다.


"야수적 방법으로 840만 명의 청장년들을 강제연행한 반인륜범죄의 당사자"라며 일본부터 먼저 과거사 청산을 하라는 겁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설이 나오자, 방북이 성사되면 제일 먼저 폼페이오를 만나 북한 입장을 들어보려고 유럽 순방계획까지 조정했다는 일본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른바 '재팬패싱' 우려를 씻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지만 지금으로선 북-일 회담이 궤도에 오르긴 힘들어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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