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722202508926?s=tv_news#none


최순실에 휘둘렸던 포스코..차기 신임 회장도?

고은상 입력 2018.07.22 20:25 


[뉴스데스크] ◀ 앵커 ▶


포스코 신임 회장에 내정된 최정우 씨에 대해 최근 시민단체가 최순실의 사람이라며 비판한 바 있습니다.


포스코는 사실무근이라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죠.


취재결과 최 내정자에 대해 최순실 씨가 관심을 표명한 뒤 고속승진 했다는 증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은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남성.


바로 최정우 신임 포스코 회장 내정자입니다.


MBC는 최 내정자에 대한 취재를 하던 중 지난 2015년 6월 말 최순실 씨가 먼저 당시 계열사 부사장이었던 최정우 내정자에 대한 평가를 요청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전직 포스코 임원 A] "차종은 최순실 조카 차. 검은색 카니발. 항상 뒷자리 타십니다. 타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아이고 힘들어. 앉아가지고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최정우에 대해서 알아봐. 언제까지요? 빨리!!"


이 전 임원은 당시 최정우 내정자의 평판이 나쁘지 않다고 최순실 씨에게 보고했고, 공교롭게도 최 내정자는 다음 달 포스코 그룹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가치경영실장으로 영전했습니다.


그로부터 석 달 뒤 최 내정자는 전경련의 요청을 청와대의 뜻으로 판단하고 규정까지 어겨가며 미르재단 30억 원 출연을 신속하게 처리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최 내정자의 평판을 조회했습니다.


[전직 포스코 임원 B] (안종범 수석이 최정우 차기 회장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나요? 실제로) "연말쯤에 사내에서는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보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더라고요. 2015년 12월쯤이죠. 물어볼 때 벌써 조금 이상하긴 했죠. 그거 누구를 찍어서 물어본다는 건 뭘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까 물어보는 것 아니겠어요?"


비슷한 시기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관심사를 적어놓은 안종범 수석 수첩에도 포스코 관련 메모에 최정우란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당시 권오준 회장은 안종범 수석에게 포스코 인사를 꼼꼼히 보고하던 때였습니다.


두 달 뒤 최 내정자는 포스코 경영을 결정하는 사내이사에까지 오릅니다.


차기 회장 후보는 제대로 검증이 된 걸까?


포스코 회장 후보는 사외이사들이 결정합니다.


[현 포스코 사외이사] (최정우 회장 후보가 안종범 수첩에 지난 2015년 12월 달에 이름이 올라왔던 건 혹시 들어보셨나요?) "우리는 그런 정보까진 없었습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최정우 내정자는 최순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비선실세에 휘둘렸던 포스코와 최정우 내정자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밤(22일) MBC 스트레이트에서 전해드립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고은상 기자 (gotostor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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