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v.media.daum.net/v/20180726212856712?s=tv_news#none


공기업 3사 해외자원개발 손실 16조원..브로커 개입 정황도

송지혜 입력 2018.07.26 21:28 수정 2018.07.26 23:07 


[앵커]


MB 정부 시절의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문제점, 여러 차례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26일) 정부가 점검결과를 발표했는데 2003년부터 작년까지 공기업 3사가 본 손실이 무려 16조 원에 달했습니다. 수익률을 과대평가하거나 브로커가 개입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2009년부터 캐나다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에 23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평가액보다 비싸게 사면서도 결정 과정은 단 8일이 걸리는 등 일사천리였습니다.


가스공사는 이 투자로만 1700억 원의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시 가스공사 사장과 고교 선후배 사이인 한국측 브로커가 거래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기영/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 사장과 개별적, 공식적으로 만난 횟수만도 10여 차례에 이른다는 점 이런 정황 증거들을 볼 때 내부 가스공사의 투자전략이 사전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광물공사는 2008년 멕시코 볼레오 광산을 인수하면서 사업성을 부실하게 검토해 1조 3000억 원의 평가손실을 봤습니다.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사업 손실액도 2조 7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 공기업 3곳은 2003년부터 2017년 말까지 51개국, 169개 사업에 41조 원을 투자해 15조 원만 회수했습니다.


손실액은 16조 원, 부채도 52조 원에 달했습니다.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은 이명박 정부에서 이뤄졌습니다.


해외자원개발 혁신TF는 부실사업을 비공개로 매각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화면제공 : 한국가스공사)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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