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0727203003268?s=tvnews#none


北 "31일 남북 장성급 회담 열자"..'이례적 제안'에 주목

김아영 기자 입력 2018.07.27 20:30 수정 2018.07.27 22:16 


<앵커>


북한은 이렇게 미국에는 유해를 돌려보내고 우리에게는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인 7월 31일 판문점에서 열기로 했는데, 북한이 회담을 먼저 제안한 건 잘 없던 일이라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만에 열렸던 지난달 장성급 회담, 사실 냉랭하게 끝났습니다.


[김도균 소장/南 수석대표 (지난달 14일) : (군사 현안 토의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안익산 중장/北 수석대표 (지난달 14일) : 다음번 회담 또 그렇게 하자는 소리는 아니겠지요. 그만합시다.]


그런데 북한이 어제(26일) 이례적으로 통지문을 통해 장성급 회담 개최를 먼저 제안했습니다.


우리는 즉각 호응했고 남북 군사회담은 47일 만인 오는 31일, 판문점에서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DMZ 평화지대 화의 시범 조치로 JSA를 우선 비무장화하는 안 등 지난 회담에서 다뤄진 의제를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DMZ 내 초소 병력과 화기 철수도 상호 협의할 문제라고 밝혔는데, 북한이 먼저 제안한 만큼 따로 준비한 의제가 있을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한국이라는 고리를 흔들면서 결국은 미국과 한국 양 국가가 북한에 대한 어떤 적대시 행동이라든지 (등을) 점점 줄이도록 만드는 그런 효과를…]


정전협정이 체결된 오늘을 북한은 이른바 '전승절'로 부르는데 김정은 위원장은 6.25 전사자 묘를 참배하는 등 기념 행보에 나섰습니다.


종전선언을 재촉해 왔던 북한으로서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 셈이지만 대화 동력을 이어가려는 듯 예년과 달리 대미 비난 메시지는 거의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오영택)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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