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0729202513326?s=tvnews


[단독] 사실상 MB·朴 선거운동..상대엔 '댓글' 공격

배주환 입력 2018.07.29 20:25 수정 2018.07.29 20:51 


[뉴스데스크] ◀ 앵커 ▶


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인터넷 댓글 공작뿐 아니라 보수단체를 관리하며 전방위적으로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기무사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대선에서도 보수 후보인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12년 7월 27일, 18대 대선을 다섯 달 앞둔 이날, 기무사는 '박근혜 캠프' 지원을 위한 기획 문건을 작성합니다.


기무사는 이 문건을 통해 박근혜 후보 측 '국민행복캠프'의 조직과 활동 전망을 분석합니다.


기무사는 우선 보수세력 결집을 기획했습니다.


보수단체 176개와 예비역 등 9백만 명을 박근혜 지원세력으로 관리하고, 예비역 장성들은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 참여한 현 국방장관 송영무 등 4명의 예비역 장성은 기무사 정보망을 활용해 집중 사찰했습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로 여론 조작 공작을 펼친 것은 대선개입 활동의 일부일 뿐이었습니다.


"문재인은 오직 반미, 반FTA, 미군철수, 반제주해군기지만을 외친다. 북한 김정은도 그렇게 외친다."


"문재인! 네 주군 노무현의 죽음을 생각해서라도 옳은 편에 서다오."


"문재인은 무지 많던데 출생위조, 전세사기, 천억증발, 제주기지, 아들취업 등…."


더 충격적인 사실은 2007년,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던 17대 대선 당시의 활동을 2012년 대선에 참고한다는 것.


기무사가 보수세력 집권을 위해 활동했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기무사가 17대 대선을 앞두고도 이명박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후보인 이명박, 박근혜 후보를 지원했던 그 기무사가 계엄령을 발동해 탄핵을 요구하는 시민들을 제압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김정민/변호사] "내란예비음모죄가 바로 이럴 때 적용하는 거라고요. 계획 같은 것, 실행하지 않았던 계획이나 이런 것도 다 처벌하겠다고 하는 게 내란예비음모죄입니다."


기무사의 대선 개입, 그리고 계엄령 문건에서 확인된 기무사의 음모는, 오늘(29일) 밤 11시 5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배주환 기자 (jhb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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