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0811205109229?s=tvnews


상대편이 골 넣어도 '환호'..축구로 하나된 남북 노동자

김혜민 기자 입력 2018.08.11 20:51 수정 2018.08.11 21:37 


<앵커>


오늘(1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남북 노동자 대표팀끼리 축구경기가 벌어졌습니다. 4월 남북 정상회담 때 민간끼리 교류 행사를 하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처음으로 이뤄진 겁니다.


김혜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더위에 아랑곳없이 찾아온 시민들과 노동자들이 관중석을 메웠습니다.


경기장에 대형 한반도기가 펼쳐지자 선수들과 관중석 모두 똑같은 한반도기를 흔듭니다.


[주영길/北 조선직업총동맹 위원장 : 노동자가 있는 그 어디서나 판문점 선언 이행의 운동을 힘있게 벌여 겨레의 통일 대 진군을 기운차게 견인해 나아갑시다.]


한국노총 대표팀과 북한조선직업총동맹의 건설노동자 팀, 또 민주노총 대표팀과 북한 경공업 노동자 팀이 연달아 2게임을 치렀는데 수준급 경기력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노동자 노래패의 축하공연에 통일을 염원하는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습니다.


남북 선수들의 경기는 치열했지만 승패를 떠나 모두 한마음으로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됐습니다.


[김려원/경기도 수원시 : 아빠 응원하러 왔는데 북한이 골 넣었을 때도 즐거웠고 북한과 남한이 하나로 통일하는 경기가 될 것 같아요.]


북한 노동자 대표단은 오전에는 일제강점기에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를 기리는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워커힐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6.15 민족공동위원회가 함께하는 환송 만찬이 열리고 내일은 전태일 열사와 문익환 목사의 묘역을 찾은 뒤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김세경·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김혜민 기자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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