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82664  

서울시, 박원순 몰래 '세빛둥둥섬'에 특혜
박원순 시장, 격노하며 진상조사 지시
2012-01-18 23:57:34           

서울시가 박원순 서울시장 모르게 '세빛둥둥섬' 민간사업자의 사업 운영기간을 연장해주는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져 박 시장이 진상조사를 지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8일 "한강사업본부가 지난달 말 세빛둥둥섬의 민간사업자인 (주)플로섬과의 협약 변경을 통해 사업 운영기간을 기존 25년에서 30년으로 5년 더 연장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협약 변경은 사업 부진으로 세빛둥둥섬 개장이 연기된 데 따른 민간사업자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특히 협약 변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박 시장에게 내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내부 조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기간 연장에 관한 구체적 설명도 없이 박 시장의 결재를 받았고, 뒤늦게 이를 안 박 시장이 크게 화를 냈다"며 "보고체계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내부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무라인 쪽에서 사전에 (운영기간 연장에) 부정적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해당 부서가 보고 당시 이 같은 상황을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내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문책과 함께 정책감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세빛둥둥섬은 반포대교 남단 한강 위에 3개의 인공섬 형태로 만든 시설로, 오세훈 전 시장의 대표적 토건사업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민자사업으로 진행된 세빛둥둥섬은 지금까지 모두 9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플로섬의 최대주주는 이명박 대통령 사돈가인 효성이며, 서울시 산하기관인 SH공사도 29.9%의 지분을 갖고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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