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0815201914851?s=tvnews#none


거센 비난 속에서도 굳건히 지킨다..'국회의장 특활비'

박영회 입력 2018.08.15 20:19 수정 2018.08.15 20:21 


[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가 특수활동비를 '전면 폐지'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슬그머니 일부만 줄이려다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죠?


자 그런데도, 국회의장 몫의 특활비는 일부 유지하는 것으로 최종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실 관계자들은 휴일인 오늘(15일)도 모두 출근했습니다.


특활비 폐지 발표가 '꼼수'였다는 여론의 비난에 도시락을 먹으며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 크게 세 덩어리인 특활비 중, 이미 없애겠다고 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몫에 이어, 18개 상임위원회에 배정된 특활비도 전면 삭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한 덩어리, 국회의장 특활비는 줄이긴 하겠지만 일정액을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배정된 국회 전체 특활비는 약 30억 원. 이 중 의장 몫으로 최대 5억 원만 남기고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겁니다.


국회의장 직무상 사용처나 금액을 밝히기 어려운 '필수불가결한 경비'가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를테면, '군 부대 격려금'이나 '국가 원로 금일봉' 등입니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문희상 의장도 국회 운영이 처음이라 불가피한 경비가 얼마나 들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올 하반기 경험이 내년 예산 안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는 내일(16일) 최종적인 특활비 개선안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국회의장이 격려금이나 금일봉 등을 주기 위해 증빙도 안되는 특수활동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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