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61525


北 "동창리 발사대 폐기. 美 상응조치하면 추가조치"

"남북철도-도로 연결 연내 착공", "김정은, 연내 서울 방문"

2018-09-19 12:37:2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최대 현안인 비핵화와 관련, 동창리 시험장 발사대를 영구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제출 등은 미국의 상응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 향후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에 연내에 동서 회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환경이 조성되는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 정상화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70분간 백화원 영빈관에서 배석자 없이 2차 정상회담을 가진 뒤 '평양 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남북은 우선 비핵화와 관련, "남과 북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며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폐기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남북간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위해선 "이번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 이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이행하며, 한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하였다"며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여 군사분야 합의서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상시적 소통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남북은 경제협력과 관련해선 "금년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였다"며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남북 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고, 전염성 질병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선 "금강산 지역의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내 개소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며 "적십자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로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이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부연설명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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