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124202217172


"기계는 거짓말 안 한다"..일장기 붉은 원까지 보여

이지수M 입력 2019.01.24. 20:22 수정 2019.01.24. 21:00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을 향해 또 다시 위협 비행을 했다는 증거로 국방부가 오늘 사진 5장을 공개했습니다.


열영상 감시카메라, 또 캠코더로 촬영된 영상을 갈무리한 건데요.


얼마나 가까웠던지, 500 미터까지 접근했을땐 열영상 화면이 꽉 찰 정도였습니다.


또 이 초계기의 비행 고도가 200피트, 그러니까 60미터였다는 수치가 레이더 화면인데 나머지 정보는 레이더 성능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국방부가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국방부는 위협 비행이라는 증거가 명백하다면서 일본의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 1분쯤, 일본 P-3 초계기가 대조영함으로 다가옵니다.


열영상 카메라에 잡힌 초계기와 거리는 7천5백미터, 1~2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해군은 3시간 전부터 일본측에 "경로를 이탈하라"는 경고 방송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초계기는 경고를 무시한 채 대조영함 함미 방향으로 비행을 계속하더니, 2시 3분쯤, 함정 우측을 돌아 최대로 근접합니다.


열화상카메라에도 크게 포착됐습니다.


레이더로 측정한 이 때 초계기의 비행고도 60미터, 함정과 거리는 불과 540미터였습니다.


이 순간을 캠코더로 촬영한 모습입니다.


동체에 찍힌 일장기 표시를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일본이 저고도 비행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자 국방부가 공개한 증거 사진 자료들입니다.


국방부는 "촬영된 영상도 있지만,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면서 "레이더가 측정한 고도와 거리 등 객관적인 정보가 더 정확한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저희가 파악한 것은 맞습니다. 여러 가지 관측하는 장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장비들에 의해서 나타난 걸로 보면 이것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오늘 자위대 수장인 통합막료장까지 나서당시 초계기는 "고도 150미터, 거리는 1천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고 재발방지를 위해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다른 나라 군용기가 우리 함정에 접근할 경우, 원거리에서 경고방송을 시작하고, 경고 수위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이지수M 기자 (fir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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