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180725 

창녕, 4대강 골재 야적장 '모래 바람' 우려
골재 야적장 비산먼지 억제시설 절실
기사입력 2011년02월23일 00시01분 (아시아뉴스통신=손임규 기자)
 
경남 창녕군이 4대강사업 낙동강에서 준설한 골재를 인근 농지에 대규모로 야적하면서 비산먼지 발생 억제 시설도 없이 산더미처럼 야적해 모래 바람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창녕군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이방면 현창리에 13만㎡에 280만㎥, 남지읍 남지리에 8만㎡에 74만㎥, 창녕군개발공사도 부곡면 구산리 13만6800㎡에 136만㎥ 등 3개 골재 야적장에 490만㎥의 엄청난 골재를 올해 상반기까지 야적하고 있다.
 
경남 창녕군이 관리하는 현창리 골재 야적장이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방진덮개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손임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 사업 낙동강에서 준설한 골재를 인근 야적장까지 운반, 야적하고 야적된 골재는 창녕군이 관리 및 판매한다고 밝혔다.

현행 대기환경보존법 시행규칙 58조에는 비산먼지 발생 억제하기 위해 야적물질을 하루 이상 보관하는 경우 방진덮개를 덮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들 사업장 부지 면적이 넓어 이 규정에 해당된다. 

창녕군과 창녕군개발공사가 관리하는 현창리와 부곡리의 경우 낙동강 골재를 산더미처럼 야적하고 있으며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골재 야적장 법면 등 부분적으로 방진 덮개를 설치하고  나머지는 방진덮개도 없이 방치하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부곡리와 현창리 골재 야적장 경우 세륜 시설이 설치된 진출입로 이용하지 않고 환경시설이 없는 곳을 진출입해 모래가 도로에 흘려들어 비산먼지가 발생,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경남 창녕군개발공사가 관리하는 부곡면 구산리 골재 야적장 법면 등 일부만 방진덮개해 비산먼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손임규 기자
 
특히, 3~4월 강한 바람이 불 경우 비산먼지가 발생해 야적장 인근 농지, 마을 주민, 운전자들이 모래 바람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골재 야적장이 부실하게 방치되는 것은 창녕군이 골재 야적장에 대한 환경법 적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모씨(53)씨는 "올 봄에 강력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골재 야적장 관리가 부실해 모래 폭풍이 우려 된다"며 "모래 폭풍 예방을 위해 야적장 방진덮개 등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골재 야적장 마무리 단계이며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방지덮개 등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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