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24214318766?s=tv_news


한빛 4호기 깊이 157cm 대형 구멍 발견..방사능 문제없나

김애린 입력 2019.07.24 21:43 수정 2019.07.24 22:06 


[앵커]


가동이 일시 중단된 전남 영광 한빛원전 4호기에서 깊이 1.5m의 대형 구멍이 확인됐습니다.


대형 구멍이 발견된 곳은 방호벽으로, 방사능 물질 유출을 막는 벽입니다.


이 방호벽에서 발견된 구멍의 깊이가 11센티미터만 더 깊어지면 벽이 뚫리고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물론 한빛원전측은 안전하게 가동돼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한빛원전 4호기에서는 100개가 넘는 구멍이 발견됐고 이번이 가장 컸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빛원전 4 호기에서 깊이 1미터가 넘는 대형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원전측이 지난 3일 발견된 90cm 깊이의 구멍을 추가 조사한 결과 깊이가 157cm로 확인된 겁니다.


그동안 한빛원전의 전체 원자로 6기에서 확인된 구멍 가운데 가장 큽니다.


구멍이 발견된 곳은 원자로 격납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방호벽입니다.


6mm의 철판 위에 168cm의 콘크리트가 덧대진 이 방호벽은 방사성 물질의 외부 누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구멍이 발견된 지점의 콘크리트 방호벽 두께가 168cm인데 철판까지 11cm 정도만 남은 겁니다.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소장 : "그만큼 구멍이 생기면 압력을 못 버티고 방사능 물질이 밖으로 다 나가게 되거든요. 그런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거는 언어도단이죠."]


한빛원전 측은 건설 당시 콘크리트를 제대로 다지지 않아서 구멍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건설 이후 5차례 진행된 격납 건물 누설 시험에서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전창근/한빛원전 홍보팀장 : "CLP(6mm 철판)에 이상이 없는 한 격납건물에 공극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안전하게 가동해 왔던 것입니다."]


가동을 멈추고 2년 넘게 점검 중인 한빛 4호기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구멍은 모두 102개.


이 가운데 깊이 20cm가 넘는 구멍만 24개에 이릅니다.


원전측은 격납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주민들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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