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31201908942?s=tv_news


'출석 불응' 한국당을 어쩌나..고민 깊은 경찰

이유경 입력 2019.07.31 20:19 


[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 패스트 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국회의원 13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두 민주당이나 정의당 의원들이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사 대상이 가장 많지만 단 한 명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건데요.


경찰이 여러가지 카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동물국회 논란을 불러일으킨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오늘까지 모두 13명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경찰의 거듭된 출석요구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신경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유한국당은 일단은 자기 자신을 성찰해야 되고요. 요즘의 '노쇼 호날두' 정당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수사 대상 의원 109명 중 자유한국당은 59명으로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보다 많습니다.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경찰은 체포영장 카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소환에 세 차례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구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세번째 소환 통보를 한 한국당 엄용수, 여상규, 정갑윤, 이양수 의원이 대상으로 거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9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리면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처리되지 않는 한 강제 구인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끝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경찰이 충돌 당시의 영상자료를 토대로 혐의를 특정한뒤 검찰에 송치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미 경찰은 국회 CCTV와 방송사 영상 등을 통해 폭력 사태 당시의 선명한 증거자료를 확보한 상탭니다.


경찰은 일단 3차 출석 요구 시한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론 한국당 의원 전원 불출석에 대비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하느라 고민이 깊은 모습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 영상편집: 나종석)


이유경 기자 (26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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