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01194309475?s=tv_news


美 내놓은 중재안.."韓 수용했지만 日 거부"

이덕영 입력 2019.08.01 19:43 수정 2019.08.01 20:27 


[뉴스데스크]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은 더 이상, 일본이 우대할 나라가 아니다" 이 파국의 결정을 하루 앞두고 중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저희가 어제 보도해드렸지만 미국이 한국과 일본 사이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서 현 상황에서 더 나아가지 말라는 '현상 동결'을 양측에 제시했는데 일본이 이 중재 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연결해서 우리 정부 입장, 먼저 정리한 뒤에 일본 측 입장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입니다.


◀ 앵커 ▶


미국이 한국과 일본 양측에 일종의 휴전 협정을 맺고 대화를 하자, 이런 중재안을 제시한 건데, 한일 양쪽 입장이 서로 다른 상황이라는 거죠?


◀ 기자 ▶


먼저 청와대는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는 걸 인정하면서, 한일 양측에 '분쟁중지 협정', 다시말해 휴전을 제안한 점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같은 추가보복을 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자는 게 미국측 중재안의 핵심인 만큼 청와대가 거부할 이유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일본측 입장인데, 일본 정부는 이 중재안에 대해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중재안을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내일 예정대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추가 보복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외교부도 내일 오전 10시쯤 일본 정부의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보복을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또, 일본이 미국의 중재안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는데요,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세영/외교부 제1차관] "일본 입장이 완고하고 강경해서요. 아까 말씀 잠깐 소개 올렸습니다만 언론에 보도되는 그런 미국의 설득 노력에도 아마 좀처럼 입장을 변화시키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일본이 미국의 중재까지 거부를 했다면 추가 보복이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렇게 봐야하는데 청와대가 대응책을 충분히 고민하고 있는 거죠?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관계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2시간 넘게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는데, 문 대통령이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건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현 상황을 심각하게 보는 건데요, 한 참석자는 회의 분위기가 "비장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전략상 함구했지만, 대통령 담화 발표부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가능성까지 다양한 카드를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일본의 추가보복이 현실화되면 오후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이덕영 기자 (deo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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