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805204012945?s=tv_news


청주 '우즈벡인' 집단감염.."이슬람 행사·목욕탕 다녀가"

조미애 입력 2020.08.05. 20:40 


[뉴스데스크] ◀ 앵커 ▶


충북 청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사람 여섯 명이, 대규모 이슬람 종교 행사에 참석 했던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 졌는데, 코로나19의 광범위한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1일 오전, 청주의 한 공원에 무슬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공원을 가득 메웠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앉아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합니다.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나눠먹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알 아드하'의 행사 모습입니다.


주최 측이 방역당국에 제출한 방명록에는 이 행사에 341명이 다녀간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인근 주민] "아침 일찍이 막 엄청 외국 사람들 많이 모여서 막 수군수군 수군수군하고 저리로 올라가더라고, 뭔 날인가 그냥 그러고."


그런데 이 행사에, 지난 3일과 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인 6명이 모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두통과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인 뒤였습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종교 시설이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단지 그냥 생활 속 거리 두기 형태로, 그리고 고위험시설에도 지금 빠져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다행히 참석자 중 12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나머지 200여 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확진자 중에서는 대학가 식당과 당구장, 패스트푸드점, 대중목욕탕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다녀간 사람도 있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식당 주인] "맥주를 마시면서 그냥 샐러드 같은 거 안주식으로 해서 (아래층 당구장에서) 당구치는 분들은 당구치고, 위(식당)에도 있고 이렇게 나뉘어 있었던 거죠."


무슬림 공동체 최초 감염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오리무중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일단 확진자 중 1명이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뒤 격리에서 해제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영상취재: 연상흠)


조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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