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20702061704304 (첫번째 기사)

        https://news.v.daum.net/v/20120704120404732 (두번째 기사)


"한글 3천 년 전부터 사용됐다"

이찬구 박사 "고대 첨수도에서 한글 추정 글자 발견"

연합뉴스 | 황윤정 | 입력 2012.07.02 06:17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한글로 추정되는 문자가 3천 년 전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부경과 동학' 등을 저술한 주역연구가 이찬구 박사는 신간 '돈'에서 "고대 중국의 화폐인 첨수도(尖首刀)에서 한글로 보이는 두 글자 '돈'과 '노'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머리가 뾰족한 도폐(刀幣)를 뜻하는 첨수도는 명도전(明刀錢)보다 이른 시기인 중국 춘추시대 중기 또는 말기에 주조·유통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속천회'에 실린 '돈'자가 새겨진 첨수도 탁본(이찬구 박사 제공)


'연하도동주화폐취진'에 실린 '노'자가 새겨진 첨수도 탁본(이찬구 박사 제공)


이 박사는 19세기 중국의 고대 화폐 연구가인 이좌현(李佐賢)의 저서 '속천회'(續泉匯)에 '돈'자가 새겨진 첨수도의 탁본이 실려 있었으며, 중국 책 '연하도동주화폐취진'(燕下都東周貨幣聚珍)과 '중국전폐대사전: 선진편'(中國錢幣大辭典: 先秦篇)에서 '노'자가 새겨진 첨수도의 탁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좌현과 오량보(吳良寶) 등 중국 학자들은 이 두 글자를 '알 수 없는 글자'로 분류했다"면서 "이들 글자가 한자가 아니라면 분명히 한글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돈'자와 '노'자가 새겨진 문제의 첨수도는 3천600여년전 요서(遼西) 일대에 세워진 단군 조선의 제후국인 고죽국(孤竹國)에서 주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박사는 추정했다.


그는 "단재 신채호는 고죽국을 조선의 종족이라고 규정했으며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구려는 고죽국의 전통을 계승한 나라"라면서 "한글은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3천 년 전부터 고죽국 일대에서 사용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훈민정음 서문에 옛글자를 모방했다(字倣古篆·자방고전)는 구절이 나오는데 세종대왕이 이 구절을 통해 조상이 이미 쓰던 문자가 있었다는 것을 솔직하게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낱글자 형태의 옛한글이 학계에 소개된 적이 있고, 한글이 일본 신대문자를 본떠 만들었다는 주장 등이 있지만 국내 학계서 옛한글을 글자 형태로 발견한 적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세종대왕의 위대함이 깎아내리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면서 "한글이 몽골 문자파스파 등 다른 나라 문자를 모방해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한글은 남의 글자를 모방한 것이 아니라 우리 옛 한글이 부활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yunzhen@yna.co.kr



'中고대화폐서 한글 발견' 주장에 中학자들 발끈

연합뉴스 | 신민재 | 입력 2012.07.04 12:04 | 수정 2012.07.04 17:25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고대 화폐에서 한글로 추정되는 문자가 발견됐다는 한국 학자의 주장을 중국 학자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4일 법제만보(法制晩報)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학자들은 이번 주장에 대해 '정통역사의 관점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쑹전하오(宋鎭豪) 주임은 법제만보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화폐는 한눈에 보기에도 춘추시대 연(燕)나라 화폐 '연명도(燕明刀)'로, 지금으로부터 약 2천500년 전의 것인데 한국 학자가 말한 3천600년 전과는 시간상으로 서로 맞지 않다"고 밝혔다.


한글로 추정되는 문자가 3천 년 전에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부경과 동학' 등을 저술한 주역연구가 이찬구 박사는 신간 '돈'에서 "고대 중국의 화폐인 첨수도(尖首刀)에서 한글로 보이는 두 글자 '돈'과 '노'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19세기 중국의 고대 화폐 연구가인 이좌현(李佐賢)의 저서 '속천회'(續泉匯)에 실린 '돈'자가 새겨진 첨수도 탁본 모습(자료사진)


쑹 주임은 이어 "고죽국(孤竹國) 역시 중국 상(商)나라 초기의 요서(遼西) 일대 제후국으로, 한국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진(秦)나라 이전의 문자는 통일되지 않아 분별이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화폐에 새긴 글자는 주조된 지역의 지명일 수 있는데 이런 지명은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식별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쑹 주임은 "해당 시기에는 알아보기 어려운 문자가 매우 많은데 이를 모두 한글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은 해석이 아니다"면서 "춘추전국시대의 화폐를 3천600년 전 화폐로 보는 관점에는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상하이 푸단(復旦)대 한국연구센터 스웬화(石源華) 주임은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현행문자는 세종대왕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몇 백년밖에 되지 않으며 세종대왕 이전에 사용된 문자는 모두 한자이며 독음(讀音)만 달랐다"면서 "(한글의 고대창제설은) 믿을만한 증거를 더 내놓아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의 주역연구가 이찬구 박사는 최근 신간 「돈」에서 고대 중국의 화폐인 첨수도(尖首刀)에서 한글로 추정되는 두 글자인 '돈'과 '노'를 찾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박사는 해당 글자가 새겨진 첨수도가 3천600년 전 요서 일대에 세워진 단군 조선의 제후국인 고죽국에서 주조된 것으로 추정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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