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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임진왜란 병풍 영국서 구입
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입력 2012-02-01 17:19:39 l 수정 2012-02-01 17:29:46

국립중앙박물관이 임진왜란 장면이 담긴 병풍을 영국서 구입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임진왜란 마지막 해 전투 장면이 담긴 병풍을 국립중앙박물관이 영국의 한 딜러에게서 구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원복 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이 병풍은 임란에 참전한 명나라 군대의 종군화가에 그렸다고 하는 정왜기공도권(征倭紀功圖)라는 그림을 모사(복사)한 것"이라면서 "모사가가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혹은 일본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왜기공도권이란 왜를 정벌한 공을 기념해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을 다룬 회화적 자료가 매우 드문 실정에서 이 그림은 향후 한·중·일 삼국의 시각에서 임진왜란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 실장은 말했다.

이 병풍은 임진왜란의 연장인 정유재란 마지막 해(1598) 9-10월에 벌어진 순천왜성 전투에서 명 제독 유정(劉綎) 휘하의 육상군, 조선수군통제사 이순신(李舜臣), 명 수군제독 진린(陳璘)의 연합군 합동작전 등 일련의 스토리를 시간의 흐름과 지리적 배열에 따라 구성했다.

종이에 채색했으며 크기는 155.5㎝×356㎝(화면), 174㎝×374㎝(전체)이고, 6폭씩 2점이 한 세트를 이뤘다고 짐작되지만 이번 구입품은 후반부에 해당한다. 전반부 병풍은 스웨덴 스톡홀름 극동아시아박물관에 있다.

19세기 무렵에 모사한 것으로 보이는 이 그림의 원본은 1974년 미국 컬럼비아대 게리 레드야드 교수가 처음으로 존재를 알리기는 했지만 소장처는 알 수가 없다.

현재까지 파악된 임진왜란 회화로는 평양성탈환도, 조선군진도병, 부산진순절도, 동래부순절도 등이 있다.

강경훈 기자qwereer@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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