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81691


부산시민 5차 촛불 "공수처 방해하는 자유한국당 규탄"

[현장] 26일 오후 서면, 주최 측 추산 6천 명 참가... 여러 시민 발언 이어져

19.10.26 20:39 l 최종 업데이트 19.10.26 20:39 l 윤성효(cjnews)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26일 저녁 서면 태화쥬디스백화점 옆 도로에서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5차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26일 저녁 서면 태화쥬디스백화점 옆 도로에서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5차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부산 사람들이 또 거리에서 '검찰개혁'을 외쳤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26일 저녁 서면 태화쥬디스백화점 옆 도로에서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5차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부산운동본부는 9월 28일과 10월 5일 각각 부산지방검찰청 앞에 이어 12일 3차 집회부터 서면에서 열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기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상임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는 2016년 촛불혁명을 이루어낸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때 '이게 나라냐'고 외치던 국민의 명령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만고의 진리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그의 친인척, 국회의원과 검찰, 판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예방하고 비리 공직자를 처벌할 수 있는 법을 만들자는데 이것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공수처 설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불평등을 막는 첫걸음이다. 우리는 이미 32년 전 6월항쟁을 통해 형식적이나마 한국에 민주주의 제도를 정착시켰다. 그러나 승자독식의 야만적인 사회제도를 바꾸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고 부당한 기득권과 부정부패는 심판받아야 한다. 이것이 촛불 국민이 원하는 제대로 된 나라다. 그 출발이 공수처 설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양승태는 대법원장 재임 시절 박근혜의 재판거래를 통해 일본군 강제동원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켰고, KTX 승무원들에 대한 원심의 복직 판결을 파기했다. 이외에도 쌍용차 노동자 정리해고 인정,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 인정 등 숱하게 많은 사법 범죄를 저질렀다"고 했다.


그는 "검찰개혁의 핵심은 첫째,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검찰의 막강한 권력의 축소다. 우리나라의 검찰은 기소독점권, 기소편의주의, 수사종결권, 공소취소권, 긴급체포 사후승인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일반 국민에 대한 검찰의 기소 비율은 40%가량이지만 검찰이 검찰 자신에 대한 비리를 기소할 때에는 그 비율이 0.13%다"며 "공수처 설치는 사회 불평등 해소의 첫걸음이다. 공수처 설치하라. 공수처 설치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부패한 사법카르텔 뿌리째 뽑아야"


시민발언이 이어졌다. 신영주(금정구)씨는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명령한다. 검찰은 자유한국당을 똑바로 수사해라. 국민의 명령이다"고 말했다.


조형제(부산)씨는 "두 달 동안 검찰개혁이 절실하다는 걸 느꼈다. 검찰을 과연 이길 수 있을까? 백지장도 같이 들면 낫다고 한다. 작은 힘들이 뭉치면 큰 힘이 된다. 단결된 힘이 중요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결된 힘이다. 우리 손으로 언론개혁과 검찰개혁을 이뤄내자"고 했다.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에 항의하며 주부산 일본영사관에 들어가 기습시위를 벌였던 대학생 권누리씨는 "지금 우리를 분노 하게 하는 검찰적폐세력들이 어떤 세력들이냐. 일제강점기 때부터 일본에 빌붙어 우리 민족을 억압하고 짓밟던 자들이 해방 이후에도 미국과 독재세력에 빌붙어서 100년간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국민들의 힘으로 이 사회를 몇 번이고 바꿔낼 때도, 단 한 번도 그 권력을 내려놓은 적 없는 끈질기고 독한 자들이다"며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저들이랑 똑같은 친일정치세력과 결탁하여 양심과 정의를 포기하고 이해득실에 따라 권력을 휘두르는 저들에게 과연 우리 민중들의 삶이 안중에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이제는 진짜 바꿔내야 한다. 사람 몇 명 바꾸고 예산 줄이고 이런 거 말고, 진짜 저 부패한 사법 카르텔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씨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검찰적폐 뿌리 뽑고, 이들과 결탁해서 민족의 자존심이고 민중들의 삶이고 다 내팽개친 토착왜구 자유한국당을 공수처 설치해서 깡그리 털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함께 구호 외쳐보면 좋겠다. 아직 사죄 배상 없는 아베 정권과 토착왜구들이 들을 수 있도록 외쳐보자"며 "강제동원 사죄하라, 불매운동 이어가자, 토착왜구 몰아내자"고 외쳤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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