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005101322300


찌아찌아족 마을에 '한국 거리'..한복 대여점까지

양찬주 입력 2019.10.05. 10:13 


[앵커]


10년째 한글 교육을 이어온 찌아찌아족 소식, 한글날을 앞두고 연속해서 보도를 해드리고 있는데요.


찌아찌아족이 모여 사는 마을에 한국 거리가 조성돼서, 여행객들이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한복 대여점까지 생겼다고 하는데요.


성혜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입구부터 곳곳에, 한글이 적혀 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이 산책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이곳은 인도네시아 부톤섬의 소라올리오 마을입니다.


<정덕영 / 찌아찌아어 한글교사> "자 이 한국 마을 보이시죠? 이 거리는 한글을 배운 찌아찌아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한국 거리입니다."


찌아찌아족은 평소에는 인도네시아어를 씁니다.


하지만 부족 고유언어인 찌아찌아어는 한글로 배웁니다.


문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말을 한글로 표기한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찌아찌아족 사연이 수차례 보도되면서, 한국 거리는 SNS에서 명소가 됐습니다.


석 달 전부터는 한복대여점까지 생겼습니다.


<무하마드 라싯 / 한복대여점 운영> "이 집에는 한복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약 40∼50명의 관광객이, 평일에는 10∼20명이 방문합니다."


찌아찌아족 족장을 비롯해 부족 사람들은 한국에 감사해합니다.


이들은 한글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한국 문화와 한국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인도네시아 부톤섬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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