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130201315074?s=tv_news


한 달 만에 든 '촛불'.."공수처법 처리해야"

윤상문 입력 2019.11.30 20:13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국회가 꽉 막혀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향했습니다.


지금 여의도에서는 대규모 촛불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개혁 법안을 국회가 빨리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상문 기자!


◀ 기자 ▶


네 여의도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바깥 날씨가 상당히 추운데 지금도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까?


◀ 기자 ▶


네.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오늘 오후 5시부터 모인 시민들은, 검찰 규탄 발언 등을 끝내고 조금 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공수처 설치 등의 구호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노란 풍선을 하나씩 손에 들고 있고요.


노란 풍선에는 기무사의 계엄령 내란 음모 특검이라는 구호도 적혀있습니다.


검찰을 믿지 못하겠으니 특검으로 하자는 건데요.


시민들은 구호를 외치며 자유한국당 당사로 향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 개혁 법안을 빨리 처리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선데요.


잠정 중단됐던 집회가 한 달 만에 다시 열린 것도, 자유한국당의 강한 반대에 공수처법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조혁] "지금 여기에 모인 이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이 그대로 국회로 전달이 돼서 빨리 국회에서 처리를 해줘야죠."


[고은정] "검찰이 힘이 센 거 같아요. 다른 어떤 기관보다 힘이 세서 그걸 견제하거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건 공수처 설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후부터 하나둘씩 모인 시민들은 여의도공원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검찰개혁 이룩하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도 대규모 시민들이 모여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화문 앞에서는 대규모 민중대회가 열렸습니다.


만 오천명의 시민들은 정부가 촛불 민의를 외면한 채 역주행하고 있고, 이 틈을 노려 적폐 세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청년의 분노와 사회적 불평등이 유례없이 심화하고 있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과 같은 노동·농민·빈민생존권을 보장하고 재벌체제 청산 등 10대 요구안 실현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에서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윤병순 / 영상편집: 박병근)


윤상문 기자 (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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